[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비디오스타' 2세대 걸그룹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응답하라 2009!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특집으로 꾸며져 2NE1 박봄, 원더걸스 유빈, 포미닛 전지윤, 시크릿 송지은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빈은 "'비스'에 다시 안 나오려고 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첫 출연 때 되게 많은 걸 하고 갔다. 복근 공개, 말도 타고 춤도 추고 기가 다 빨려갔다. 다시 비스를 찾은 이유는 산다라박 때문이다"라며 "둘 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3개월 동안 서로 과자를 주고받다가 언니가 먼저 번호를 물어봤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유빈은 원더걸스 합류 당시를 회상했다. "연습 생활 2주 만에 데뷔했다. 앨범에 12곡이 있었는데 2주 만에 녹음하고 뮤직비디오 찍고 안무 세 곡을 준비했다"라며 "현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탈퇴하고 원더걸스에 새 멤버를 뽑는다고 하더라. 나는 다른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원더걸스 합류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Tell me'를 모든 멤버가 싫어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복고풍 콘셉트였는데 우리는 그 시대를 살지 않았었고 예쁘게 하고 싶은데 복고 스타일로 해야 했다. 나는 '아이러니' 같은 콘셉트로 할 줄 알았는데 바로 'Tell me'를 해야 해서 멘붕이었다"라고 전했다.
산다라박과 박봄은 절친케미를 뽐냈다. 산다라박은 "나에게 박봄이란 인생의 걸림돌"이라며 "우리는 콤비다. 내가 제일 많이 아끼면서 제일 많이 장난치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봄은 "나에게 산다라는 비타민이다. 무슨 일을 하든 잘하고 웃기고 솔선수범한다"라고 말했다.
박봄은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헤어스타일에 불만은 없었냐'라는 물음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라며 "산다라박의 헤어스타일은 얼굴이 예뻐서 괜찮은 거였다"라고 답했다. 또 산다라박은 "나는 불만이 없었다. 처음부터 파격적인 걸 좋아했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출연진들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에서 연애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걸그룹 활동 중에 연애한 적이 있다' 질문에서는 4명이 눌렀고, '남자친구가 연예인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서는 5명 모두가 눌렀다.
전지윤은 "음악방송 대기실이나 복도, 자판기 앞 계단이 핫플레이스다. 화장실을 가다가 몇 번 데이트 현장을 봤다. 대범하신 분들이 가끔 계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송지은은 "나도 화장실을 가려다가 몇 번 봤는데 유난히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손을 잡고 가는 분들이 계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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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