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송새벽이 살해당한 아내를 둔 남편 역할을 위해 7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진범'(감독 고정욱)의 주연 배우 송새벽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최근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봤다는 송새벽은 "기대 이상으로 봤다"며 "감독님이 후반 작업에 애를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편집 템포와 음악이 참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범'을 선택한 이유로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었다. 옆집을 실제로 엿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사실적인 상황과 신이 재밌더라. 처음 글만 봤을 때는 섬세한 감정선이라 여리여리한 작가님이 쓰셨나 했는데 나중에 감독님을 뵙고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에게 사건이 터지고, 진실을 알아가기 위해 파헤치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아내가 왜 살해당했는지 알기 위해서 사건 현장을 재구성하는데 나라도 충분히 저런 행동을 할 것 같아 공감이 갔다. 또 보통 사람 영훈이 사건이 발생한 뒤 변화되는 모습들도 좋았다"고 말했다.
일주일 만에 7kg를 감량했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송새벽은 "감독님이 (체중 감량을) 주문한 건 아니었다. 어느 날 집에서 거울을 보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어서 빼게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수척해 보이고 초췌해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음식 조절을 하면서 7kg를 뺐다. 몸을 너무 혹사시켜서 제 몸에 미안하다는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강제 다이어트를 했던 촬영 기간에도 꼬박꼬박 회식에 참석했다는 송새벽은 "제가 원래 다이어트할 때 먹방을 보면서 눈요기를 하는 스타일이다. 남이 먹는 걸 보면 (먹고 싶은 마음이) 해소되더라. 그런 것 때문에 꼭 회식자리를 간 건 아니지만 타이트한 촬영 기간에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게 있어서 함께했다. 또 워낙 그런 자리를 좋아한다"고 웃었다.
'진범' 오는 10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쳐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