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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문수 ‘잠시만 안녕’...울산현대, 종합운동장으로 간다

기사입력 2019.07.02 13:05 / 기사수정 2019.07.02 13:06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울산현대가 보금자리인 문수축구경기장을 잠시 떠난다.

울산현대는 이번 시즌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치렀다. 지난 26일 우라와 레드와 ACL 16강 2차전을 끝으로 푸른색이 뒤덮인 문수경기장축구경기장과 잠시 작별한다. 이유는 잔디 공사 때문이다.

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 교체는 2001년 개장 후 처음이다. 울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잔디의 품질과 오래된 토사의 교체 필요성을 느꼈고, 1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 기후에 최적화된 켄터키 블루그래스가 그라운드에 깔리고, 스프링클러 역시 최신 장비로 바뀐다.

울산현대는 남은 시즌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5년 만에 종합운동장복귀다. 이전의 마지막 경기는 2014년 11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이었다.

현재 울산종합운동장은 K3리그 베이직의 울산시민축구단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엔 양팀이 경기장을 공유하게 된다. 양 구단은 향후 같은 날 2연전을 치르기로 합의하는 등 울산 축구의 부흥을 함께 이끌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종합운동장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잔디는 양탄자라 불릴 정도다. 선수들이 훈련, 경기하기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던 장소다. 벤투 감독, 코치진, 선수들이 찬사를 보냈을 정도 우수하다.


울산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울산종합운동장은 경기장 사방이 뚫려 있다. 늘 신경 써서 관리한다. 햇빛이 잘 들고, 바람도 맞아 잔디가 자라기 최적의 조건이다. 일 년 내내 푸른 잔디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현대의 종합운동장 컴백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7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19라운드이다.

한편, 울산은 지난달 30일 FC서울과 K리그1 18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의 극적인 헤딩골에 힘입어 2-2 값진 무승부를 챙기며 7경기 무패(5승 2무)를 질주했다. 울산이 옛 향수가 남아있는 종합운동장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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