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야프 스탐(PEC 즈볼레 감독)이 리버풀로 이적한 세프 반 덴 버그를 축복했다. 스탐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였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웅 스탐은 반 덴 버그가 리버풀에서 '거대한 성공 신화'가 되길 희망했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날 수도 있는 주장이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반 덴 버그는 스탐 감독이 이끄는 PEC 즈볼레에서 리버풀로 거취를 옮겼다. 이 선수는 올 여름 리버풀의 첫 번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반 덴 버그는 17세의 나이로 네덜란드 최고의 수비수 유망주다. 즈볼레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7-19시즌에 네덜란드 1부 리그 에레디비지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엔 15경기에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삼프도리아, 아약스, 아인트호벤 등이 반 덴 버그에게 관심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된 반 덴 버그는 "리버풀은 내가 느끼기에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클럽이다. 놀랍고 흥분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 라인을 감안했을 때 반 덴 버그가 당장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아카데미 계약은 아니다. 18세 이하 혹은 23세 이하 팀에서 정기적으로 경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스탐의 발언이 화제다. 그는 전 소속팀 스승으로서 "반 덴 버그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다. 여러 클럽에서 이 선수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면서 "선수는 리버풀로 향했고 그 곳에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얽히고 설킨 라이벌 관계다. 둘의 맞대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더비 중 하나이자 EPL 최고의 라이벌 매치다. 때문에 맨유에서 몸 담았던 스탐이 리버풀로 이적한 반 덴 버그를 축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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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