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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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영웅들 금의환향…"국민들 성원에 감사"

기사입력 2010.03.02 19:46 / 기사수정 2010.03.02 19: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상 전용 링크가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세계 5위란 좋은 성과를 얻고 돌아온 한국 선수단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동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세계 5위는 1988년 종합 4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한국 둉계스포츠는 그동안 쇼트트랙에 의존한 성적을 올려왔다. 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은 물론, 스피드 스케이팅과피겨 스케이팅에서 고른 성적을 올렸다. 특히, 모태범(21, 한국체대)과 이상화(21, 한국체대)는 남녀 500m에서 동반 금메달을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빙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10,000m에 출전한 이승훈(22, 하이원)은 기적같은 금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높였다. 쇼트트랙의 이정수(21, 단국대)는 2관왕에 등극했고 '피겨 여제' 김연아(20, 고려대)는 228점이란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후 4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난 뒤, 5시 30분 쯤에 입국장에는 나타났다. 마중 나온 가족과 팬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은 선수단은 기수인 김연아를 필두로 기자 회견장인 인천공항 2층 CIP 센터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3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들어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을 맞이했다. 기자 회견장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으며 메달리스트 11명과 임원들은 여러가지 질문을 받았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빙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한, 세게 5위에 오르면서 세계 빙상계에 기념비적인 성과를 남겼"고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박성인 선수 단장은 "선수단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은 국민들이 보내준 한결같은 성원 때문"이라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40여 분 진행된 합동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선수는 김연아였다. 선수단맨 앞줄에 앉은 김연아는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어떤 성적을 올려도 성원을 보내주실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러한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대표 선수들은 각기 자신의 집에서 편안한 밤을 보낸 뒤, 3일 오전 태릉선수촌에 모여 해단식을 가진다. 또한, 청와대를 방문해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한국 선수단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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