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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필드 악몽' 류현진 4이닝 3피홈런 7실점, 10승 불발

기사입력 2019.06.29 11:3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4번째 10승 도전에 나섰던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최다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3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4번째 10승 도전에 나섰으나  4이닝 9피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승리가 불발됐다.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까지 올랐다.

다저스가 1회 상대 실책을 엮어 3점을 먼저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1회말, 류현진은 콜로라도에 2점을 허용했다. 선두 찰리 블랙몬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안 데스몬드를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달은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2점을 실점했다. 

2회에는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의 호수비로 아이아네타를 뜬공 처리했고, 라이언 맥마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개럿 햄슨과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블랙몬에게 루킹삼진을 솎아낸 뒤 데스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달은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5-2로 앞선 4회 아레나도에게 초구에 좌전 2루타를 맞았고, 머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이아네타를 2루수 맥스 먼시의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한 뒤 맥마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하지만 5회 두 방의 홈런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선두 햄슨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대타 발라이카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해 2점을 잃었다. 이후 블랙몬과 데스몬드의 연속 안타에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고, 달에게도 좌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5-7로 점수가 뒤집힌 뒤 결국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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