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루시 팀이 결선 1라운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8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에서 이주혁, 신광일, 신예찬, 조원상은 본선 4라운드에 이어 결선 라운드에서도 한 팀을 유지했다. 팀 이름은 '루시'로 정했다. 이주혁은 "루시는 빛이라는 뜻도 있고 세계 음악 시장에서 빛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조원상은 루시가 어떤 음악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시간과 공간을 나타내는 효과음이나 리얼 사운드인 앰비언스를 이용한 앰비언스 팝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팀은 지난 4라운드에서도 바다 소리를 표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김종완은 팀 유지를 권유하기도 했다.
루시는 캐나다 남매 듀오 Tennyson의 'Cry Bird'라는 곡을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루시의 무대에 대해 윤종신은 "저는 무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빌드업 과정이다. 점점 확장되어가는 과정이 최고인 무대"라고 말했다.
윤종신은 "처음에 1절 중간 부분까지는 '사운드가 좀 약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예~ 오예~' 하는 부분도 낯설다가, 나중에 어느 순간 따라 부르고 있더라. 이 노래를 처음 듣는 사람에게 어느 순간 따라부르게 만드는 연출을 잘했다. 무대 위에서 쇼를 보여주는 액션도 너무 좋았다. 앰비언스, 공간을 표현하는 데 있어 표현력도 좋았다"고 극찬했다.
김종완은 "너무 좋다"며 웃었다. 김종완은 "밴드 공연을 볼 때 중요한 것은 공연하는 사람의 감정이 우리에게 전달돼야 되는데 루시 같은 경우 굉장히 잘 전달된 거 같다. 신나게 움직이고 있을 땐 같이 움직여지고,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굉장히 뚜렷한데 다 그걸 잘 소화해줬다. 오늘 공연 즐겁게 잘 봤다. 다음 무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현은 "저희는 무대를 보고 나면 심사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대를 보기 전에 '정신 차리고 보자'라고 생각하면서 있었다. 이렇게 무대를 해버리시면 정신을 차릴 수 없잖나. 너무 너무 좋았고, 저번엔 'swim'이란 노래로 스노쿨링을 시키더니, 저희를 정글로 데려가셨다. 다음엔 저희를 어디로 데려가실지 너무 궁금하고 함께 계속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윤상은 "제가 왜 이렇게 멍한가 했더니 수현 씨가 정확하게 표현해준 거 같다. 냉정하게 들으려고 했는데 오늘 그게 잘 안 된다. 이 곡에서 정글을 생각나게 만드는 건 누구 아이디어였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역시 원상 씨다. 원곡은 심플하다고 할 수 있는 곡인데 이렇게 루시만의 색깔이 잘 드러났다. 앞으로 남은 라운드도 오늘 같은 색깔도 중요하지만, 첫 라운드에서 너무 터뜨린 건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드니까 가진 양념 아끼지 마시고 다음 라운드에서 특별한 무대 보여주시길 응원하겠다"고 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관객 점수를 뺀 프로듀서 총점부터 공개됐다. 6등은 4480점의 애프터문이었다. 이어 공동 3등, 3팀이 올랐다. 4590점으로 퍼플레인, 피플 온 더 브릿지, 호피폴라가 3등이었다. 2등은 4610점의 모네 팀, 1등은 4640점의 루시였다.
관객 점수를 더한 결과, 6등은 7040점의 모네였다. 5등은 7080점의 애프터문, 4등은 7130점의 피플 온 더 브릿지, 3등은 7250점의 호피폴라, 2등은 7340점의 퍼플레인, 최종 1위는 7640점의 루시였다. 조원상은 "저희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관객분들과 프로듀서분들에게 재밌고 온전하게 보여드리는 게 목표였는데 점수까지 좋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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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