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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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송가인·홍자·박성연, 악플에 맞선 솔직함 [종합]

기사입력 2019.06.28 21:08 / 기사수정 2019.06.28 21:0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자신들을 향한 악플을 낭송하고 또 반박했다.

28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 송가인, 홍자, 박성연이 출연했다. 세 사람은 '미스트롯'이 낳은 스타답게 흥겨운 트로트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첫 번째 악플 낭송자는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은 대부분의 악플에 대해 "노 인정"이라고 하면서도, '전형적인 돼지 상. 뜨거운 김 날 때 바로 눌러버린 찐빵처럼 생김'이라는 악플에는 "인정"이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저 좀 찐빵처럼 생기긴 했다"고 말했다.

홍자와 박성연도 악플 낭송을 마쳤다. 두 사람은 차분히 악플 낭송을 마친 뒤 MC들과 인사를 나눴다. MC 가운데 김종민은 '미스트롯' 심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었다. 홍자는 낭송회를 마치고 "악플을 그냥 볼 땐 몰랐는데 서서 읽을 때 나도 모르게 경직이 되는게 입으로 내뱉으니까 체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 역사를 찾아 떠나는 '악프로필' 코너도 공개됐다. '미스트롯' 당시 송가인은 1:1 데스매치에서 절친이었던 홍자를 지목했고 '배신의 아이콘'으로 악플 세례를 받았다. 홍자는 당시 '비나리'를 열창, 송가인에게서 승리했지만 음이탈로 비난을 받았다. 박성연은 탬버린을 들고 등장해 '탬신'을 노렸지만 짝퉁 홍진영 소리를 들었다.

송가인은 1:1 데스매치에 대해 "처음 언니를 뽑았던 이유는 같은 정통 트로트를 했고, 예선전에서 언니도 같이 올 하트를 받았기 때문에 언니의 실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겨뤄보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과 대결하는 건 비겁한 것 같았다. 누구를 생각할 겨를 없이 언니밖에 안 보였다. 선택하고 나서 대기실에 왔는 언니가 싸늘하더라. 언니가 기분 나빴구나, 언니 입장이 이해가더라"고 말했다.


홍자는 "조금 생각을 해보니까 이 친구가 말했던 게 충분히 이해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악플이 처음 생기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악플이 없었다. 데스매치 하고 나서 악플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자는 '미스트롯'과 팬덤이 만든 라이벌 구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홍자는 "저희는 같은 무명의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 같은 길을 걸으면서, 그냥 자기 길을 걸었을 뿐"이라면서 "지금 와서 경쟁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되니까 저도 모르게 의식하게 되더라.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연은 '트로트 가수인데 라이브도 안 되는 전형적인 무명'이라는 악플을 받았다. 박성연은 "노래는 18살 때부터 시작해서 10년 정도 했다. 트로트로 전향한 지는 1년 남짓"이라면서 "트로트 부분에서는 제가 많이 모르는 게 당연한 거다. 노래로 따진다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박성연은 홍진영, 장윤정, 박현빈을 가르친 송결에게 트로트를 배우는 중이라고. 또 그는 "걸그룹 준비도 4년을 했다. 좌절도 많이 맛봤다. 지금 프로미스나인이라는 그룹의 이새롬이 저희 회사 막내였다. 베리굿의 태하도 동기 연습생이다. 그 친구들과 원래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박성연은 홍진영 닮은꼴에 대해 "홍진영 선배님 사진을 들고 병원에 찾아간 적은 없다. 조화롭게 잘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다. 제가 봤을 때 홍진영 선배님이 얻어걸린 것 같다. 똑같이 해달라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진이 뜬다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홍자는 또 '미스트롯' 전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왔다고 했다. 그는 "네일숍, 속눈썹 연장 알바를 했다. 그때 사회생활을 많이 알았다"며 "편의점 알바 사장님께도 감사하다. 편의점 알바하면서 자비로 CD를 냈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은 돈을 번다면 연예인들이 신는 운동화를 신어보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송가인, 홍자, 박성연은 악플과 '락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2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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