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특별전' 김혜수, 후배들의 롤모델 "고마움 동시에..."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수가 후배들의 롤모델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8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부천국제영화제(BIFAN) 김혜수 특별전 '매혹, 김혜수(Gorgeous, Charming, Dangerous, KIM Hye Soo)'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수와 신철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수는 수많은 배우 후배들의 롤모델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엄청난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느껴질 수 있는 지칭이지 않나. 그런데 제가 참 비겁하게도, 롤모델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맙다는 감정과 정말 나를 지칭하는 것 같지 않은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에도 배우 유아인, 한지민, 이수경, 설인아, 서현, 임수향 등 수많은 이들이 김혜수를 닮고 싶은 선배로 꼽은 바 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더한 김혜수는 "유추해보자면, 사실 제 스스로는 후배들이 저를 그렇게 느끼는 것만큼 제가 그렇게 썩 괜찮거나 갖춰진 선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배우 특별전 '매혹, 김혜수'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7월 7일까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에 만나볼 수 있다.

이 특별전에서는 김혜수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첫사랑', '타짜', '열한번째 엄마', '바람피기 좋은 날', '모던보이', '이층의 악당', '도둑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국가부도의 날' 등 총 10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27일 개막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시민 및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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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