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을 만나지 못했다.
24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치매에 걸린 권도훈(감우성)을 찾아갔다. 권도훈은 이수진을 알아보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갔다.
권도훈의 간병인은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이수진을 막아섰다. 그는 아내임을 주장하는 이수진에게 "지금은 아니잖나"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최항서(이준혁)는 "수진 씨가 도훈이 병 알고 있는 거 아직 모른다"며 앞을 막아섰다.
최항서는 자리를 옮겨 권도훈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항서는 "캐나다 간다는 거 거짓말인데 또 사실이다. 도훈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24시간 누가 곁에 있지 않으면 힘들다. 요양병원에 들어간다. 도훈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항서는 이어 "부탁 좀 드리겠다. 도훈이 아직 수진 씨가 자기 병 알고 있는 거 모른다. 수진 씨 마음 아픈 거 이해한다.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잖나. 수진 씨 행복하게 사는 게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자 간절한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최항서는 특히 "그러니까 우리 도훈이 행복하게 보내주자"면서 "만에 하나 도훈이가 수진 씨가 자기 병 알고 있다는 거 알게 되면 모든 게 무너져버릴 거다. 가뜩이나 머릿속에 기억이 끊겨서 복잡한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다. 이건 제 생각이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 말씀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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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