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시즌 30승(1무4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48승1무24패가 되면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8'에서 마감했다.
휴식 중인 산체스 대체 선발로 등판한 SK 이승진이 1이닝 2실점으로 강판된 반면 KIA 홍건희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으로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 3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문경찬은 9회를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 최형우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정의윤은 홀로 5타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KIA는 2회 SK 선발 이승진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최형우와 이창진, 류승현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투수가 박민호로 바뀐 뒤 김선빈의 적시타와 한승택의 병살타 때 2점을 먼저 가져왔다.
KIA는 3회 김주찬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 4회 이창진의 중전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안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박정배 상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명기가 터커의 안타로 진루해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면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홍건희에게 꽁꽁 묶였던 SK는 정의윤의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7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정의윤이 홍건희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정의윤의 시즌 7호 홈런으로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SK는 이 홈런으로 2-5를 만들고 KIA를 추격했다.
그리고 SK가 끝내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정의윤이었다. 8회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나주환과 안상현이 연속 안타,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점수는 5-5 동점이 됐다.
하지만 KIA는 8회 김택형 상대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타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잡은 2사 1·2루에서 대주자 최원준이 김선빈의 안타에 홈을 밟으면서 다시 6-5으로 앞섰다. 이어 김택형의 폭투에 안치홍과 김선빈까지 들어와 KIA가 8-5를 만들었고,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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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