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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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프로리그] KTF, GO를 꺾고 결승진출

기사입력 2006.02.16 09:18 / 기사수정 2006.02.16 09:18

이순명 기자

"나와라 T1!"

KTF가 SKY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플레이오프에서 GO를 4-2로 누르고 오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2005시즌의 최강자리를 두고 다시 SKT T1과 맞붙게 되었다.

개인전의 GO, 그리고 팀플의 KTF라는 인식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보기좋게 깨지고 말았다.

KTF는 강민을 1경기에 두는 강수를 보이면서 보기좋게 네오포르테에서 전승을 기록중이던 박영민을 잡았다. 초반 박영민의 리버가 강민 본진의 프로브들을 몰살하기는 했지만, 그 후 그만큼의 견제를 강민 또한 박영민에게 해주었고, 그 후 조금씩 우세를 점하면서 결국 앞마당을 먼저 가져갔던 자원의 우위로 센터싸움에서 승리,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하지만 GO도 곧바로 그러한 기세 싸움에서 질 수 없다는 듯, KTF가 전승을 기록하며 전설이 되어가고 있던 루나 더 파이널에서 마재윤이 환상적인 랜덤 테란 운영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랜덤을 고르긴 했지만 저그가 나왔던 관계로 랜덤실력에 대해 잘 알 수 없다는 평가의 마재윤은 오늘의 플레이로 그러한 평가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KTF가 연이어 3, 4경기를 가져가면서 순식간에 KTF의 분위기로 승부는 흐르기 시작했다. 3경기 이주영과 변길섭의 러시아워에서는 이주영이 중앙 교전을 잘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변길섭의 전장을 넓게 쓰는 플레이에 흔들리던 이주영이 자원줄이 갑자기 끊기기 시작하면서 밀려오는 변길섭의 병력을 막지 못하였다. 변길섭은 지난 전기리그 결승에서 박태민과의 싸움에서 아쉬웠던 운영 능력을 보완했음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었다.

4경기 철의장막에서는 루나에서의 전승행진이 좌절되었던 홍진호 박정석 조합이 루나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너무도 쉽게 박정석의 3게이트 지상 물량이 마재윤을 밀어버릴수 있었고, 커세어를 뽑는데 주력하던 김환중의 병력은 마재윤이 밀리는 것을 보고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2경기에서 퍼팩트한 모습을 보여주던 마재윤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게임이었다.

5경기에서는 그 동안 벼르고 있었던 이병민이 출격하였다. 하지만 WCG2005의 우승자인 '아빠곰' 이재훈에게 30분여의 결전끝에 아깝게 패배. GO는 이재훈의 승리로 다시금 추격의 불씨를 지피었다. 이재훈은 모처럼 GO의 정신적 지주로써의 역할을 해내면서, 방송경기때 많이 놓쳤던 지난 경기들을 말끔히 씻어 버리기 충분했다.

그렇게 GO가 다시 살아나는가 했던 경기는 결국 6경기 우산국에서 이병민, 조용호가 변형태, 김환중을 제압하면서 KTF가 장충체육관 티켓을 가져가게 되었다. 바이오닉을 선택한 변형태와는 달리 이병민은 테크를 빠르게 올려 투 팩토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팩토리가 올라가는 한차례 타이밍에 GO의 바이오닉-뮤탈리스크 조합이 조용호의 본진을 공격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국 투 팩토리에서 골리앗을 충원하며 멀티와 동시에 탱크를 생산해서 밀고 나온 이병민의 군대에 이주영의 레어가 깨지고 만다. 그후 2대 1 상황에서 변형태는 이병민의 자원채취를 견제하면서 분전했으나 극복하지 못하였고, KTF가 승리했다.

이로써 KTF는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SKT T1과 맞붙게 되었고, 광안리의 아픔에 대해 설욕을 준비하게 되었다. 두 팀의 대결은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게 된다.




◆ SKY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PO
▷ KTF 매직엔즈 4 - 2 GO # MBC Game
1세트 - 강 민(프, 5시) 승 <네오 포르테> 박영민(프, 11시)
2세트 - 박정석(프, 8시) 홍진호(저, 5시) <루나 더 파이널> 승 마재윤(랜테, 2시) 이주영(저, 11시)
3세트 - 변길섭(테, 3시) 승 <러시아워2> 이주영(저, 11시)
4세트 - 박정석(프, 5시) 홍진호(저, 7시) 승 <철의 장막> 김환중(프, 11시) 마재윤(저, 2시)
5세트 - 이병민(테, 5시) <알포인트> 승 이재훈(프, 1시)
6세트 - 조용호(저, 7시) 이병민(테, 1시) 승 <우산국> 변형태(테, 5시) 이주영(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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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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