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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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이승훈, 前 아이콘 비아이 마약 사건 은폐 시도했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6.14 10:0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위너 이승훈이 전 아이콘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사건을 은폐하려한 정황이 공개됐다. 

1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 1일 위너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은폐 시도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승훈은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며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이용했고, 그는 새로운 번화를 한서희에게 전달하며 통화에 나섰다. 당시 이승훈은 다급한 목소리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당시 한서희와 같이 피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훈을 대신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관련 일을 보고 있는 K씨가 등장했고,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며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한서희가 마약건으로 경찰에 조사를 받으면서 결국 K씨와 한서희가 다시 만났고 이후 양현석 대표와도 만남을 가졌다. 양현석 대표는 녹취할까봐 휴대폰을 뺏은 것이며, 말을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만약 들어가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한서희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 한서희가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서희의 설명은 다르다. 양현석이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고,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도 절대 없다고 했다는 것. 양현석이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고도 하며 진술을 번복하고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하겠다고 한서희에게 강요했다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한서희의 첫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은 "김한빈이 YG에서 마약 검사를 했는데 걸렸다. 이승훈이 2016년 6월 1일 카톡이 와서 '김한빈 최근에 만난 적 있냐. 지금 큰일이 났다'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김한빈이 떨(대마초)을 해서 걸린 것 같다. 네가 같이 연루되었냐'고 해서 저는 아니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한빈에 대한 소문이 났는데 승훈 오빠도 자세히는 모르는 것 같았다. 저에게 '너는 뭐 알고 있는게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마약검사라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1차 수정됐고, 이어 "너는 김한빈이 떨(대마초)을 하는 걸 알고 있었냐고 해서 저는 처음 들은 얘기고 승훈 오빠에게도 '걔가 떨을 한다고? 에이'하고 대답했다. 승훈 오빠도 정확하게 알고있는 건 아니었다"고 2차 수정됐다. YG의 요청대로 진술이 번복 된 것. 

그러나 구체적인 카카오톡 대화상 마약 흡입 및 구매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별다른 내사나 소환 조사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려 한 것과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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