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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한국 빙속 역사상 첫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2010.02.16 13:11 / 기사수정 2010.02.16 13: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빙속 기대주'인 모태범(21, 한국체대)이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빙속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발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모태범은 1차 레이스의 기록(34초92)과 2차 레이스(34.90)의 기록을 합산한 69.82초의 기록으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와 가토 조지를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질 문제로 1시간이 지연된 후,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모태범은 9.63초를 기록하며 100m를 돌파했다. 좋은 출발을 보인 모태범은 남은 300m의 속도도 끝까지 유지하면서 34.92초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에서 34.92를 기록해 1위에 오른 미카 푸탈라(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오은 모태범(21, 한국체대)은 2차 레이스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2차 레이스에서 나선 모태범은 초반 100m를 9.61초로 주파하며 가장 빠른 기록을 보였다. 200m 지점을 돌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은 모태범은 막판 서퍼트에서도 속도를 유지해 34.90초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34.92)와 2차 레이스(34.90)를 합한 69.82초로 1위에 오른 모태범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빙판에 쓰러지며 감격했다.

1,000m와 1,500m가 주종목인 모태범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500m에 출전해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또한, 같은 달에 열린 솔트레이크시티시티 월드컵 시리즈 1,500m에서 1분 42초 85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모태범은 '금메달 후보'였던 이규혁(32, 서울시청)과 이강석(25, 의정부시청)에 가려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최고의 역주를 펼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1차레이스 4위에 오른 이강석은 총점 70.04초으로 4위를 기록했고 '백전노장' 이규혁(32, 서울시청)은 총점 70.48초를 기록해 15위에 머물렀다.

모태범의 금메달 추가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기록한 한국선수단은 프랑스(금메달 2, 동메달 2)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사진 = 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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