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당분간 '마무리 구승민' 체제를 유지한다.
롯데는 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7차전을 치른다. 첫 날 연장 끝내기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하고 9회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선발 김건국을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최근 마무리 구승민의 피칭에서 기복이 보인다. 5월 중순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구승민은 지난달 25일 LG전 ⅔이닝 2실점(1자책) 패전을 시작으로 종종 흔들리고 있다. 28일 NC전 1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월 1일 삼성전 ⅓이닝 2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5일 한화전은 동점 상황이던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3실점 패전을 안았다.
손승락의 대체자로 나섰던 구승민이 흔들리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롯데 벤치는 구승민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양상문 감독은 "구승민이 구위가 나쁘지 않다.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위력이 있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면서 "일단 좀 더 마무리 보직에 두고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6일 경기에서 9회 리드 상황을 맞는다면 손승락이 마운드에 오른다. 양 감독은 "구승민이 4일과 5일 연투를 치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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