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민하가 변신을 시도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
4일 방송된 tvN '애들 생각'에 박민하와 엄마 김진이 등장했다. 김진은 "민하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10대 자문단으로 활약하는 걸 보니까 생각이 많아졌다.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박민하는 "요즘 사춘기가 되다 보니까 마음이 안 맞아서 답답할 때가 있었다. 오늘 속 시원하게 마음을 풀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민하는 집에서 춤을 추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박민하는 방탄소년단의 춤을 완벽히 커버했다. 이어 부엌으로 나온 박민하는 냉장고로 향해 무언가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박민하는 엄마 김진에게 "저 하트 2개 남았는데 뭘 하면 좋겠냐"고 말했다.
냉장고에 붙어 있는 하트 표시는 심부름 등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으로, 하트 20개를 모으면 소원 1개를 들어주고 있다고 했다. 박민하는 "용돈 안 받는 거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제가 하트를 모아서 소원으로 쓰기 때문에 용돈이 필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김진은 "심부름 한 번 하면 용돈 줄게 하고 시작했는데, 하트를 모아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되게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박민하는 이날 막내 박민유 돌보기에 나섰다. 박민하 남매는 첫째가 18살, 둘째가 17살, 셋째 박민하가 13살, 막내가 3살이었다. 10살 터울이 나는 막내 돌보기는 쉽지 않았다.
박민하는 박민유와 함께 놀다가 수박을 먹었다. 막내는 박민하가 자리를 뜨자 수박을 던져버리기도 했다. 이때 집으로 돌아온 엄마 김진은 난장판이 된 거실 모습에 당황했다. 김진은 "이렇게 되면 또 민하를 혼내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진은 박민하에게 거실을 치우고 동생 목욕까지 시키면 하트 2개를 주겠다고 했다. 이에 박민하는 동생 목욕시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몸에 물 한 번 대보지 못한 채 울음을 터트려 당황했다. 박민하는 결국 엄마를 불렀다. 박민하는 "목욕시키는 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힘들더라. 민유를 더 잘 다룰 수 있을 때 목욕을 시켜줘야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민하는 버킷리스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박민하의 버킷리스트는 단발머리와 앞머리, 알 없는 안경을 쓰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앞머리 내리기였다. 하지만 박민하의 부모는 이를 반대했다. 박민하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앞머리를 내리거나 머리가 짧았던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10대 자문단은 박민하에게 공감하며 "한 번도 안 해봤으면 해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는 결국 앞머리를 내리고 알 없는 안경을 쓴 채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김진은 박민하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수 없는 안경은 박민하의 큰 언니가 사준 것으로, 김진은 이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앞머리를 내리는 것은 여전히 반대하며 "네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박민하는 앞머리 가발을 하고, 안경을 쓴 채로 아빠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아빠 박찬민은 박민하의 모습에 "못생긴 애 누구냐"며 "우리나라에 앞머리 어울리는 사람은 드물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경은 또 왜 썼냐"면서 일관되게 앞머리 내린 것이 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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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