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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비씨카드배, 한Vs중 대결로 압축···상금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기사입력 2010.02.08 16:55 / 기사수정 2010.02.08 16:55

온라인 기자

- 한국 9명, 중국 7명 16강 진출

[엑스포츠뉴스] 우승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될 후보 16명이 가려졌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본선 32강전이 1월 28일부터 2월 7일까지 바둑TV스튜디오와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잇달아 열려 16강 진출자를 가려냈다.

이변과 파란으로 점철됐던 지난 1월 16일의 본선 64강에 이어 벌어진 이번 32강전에서 한국은 우승후보인 이세돌 9단 등 9명이 16강에 올랐고, 중국은 전기 챔피언 구리 9단 등 7명이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자 면모를 보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전혀 중국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비록 랭킹 1위 이창호 9단이 연구생 돌풍에 막혀 중도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세돌·최철한·박영훈 9단과 박정환 7단, 김지석 6단 등 랭킹 상위권 기사들이 거의 16강에 진출해 지난해 중국에 넘겨줬던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에 맞서는 중국도 랭킹 1위 콩지에 9단과 구리·창하오 9단 등 기존 강자와 더불어 딩웨이, 펑첸, 퉈지아시, 니우위티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이 16강에 올라 우승컵을 놓고 한국과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아마추어의 반란은 본선 32강에서 좌초됐다.

연구생 1조 소속으로 본선에 진출했던 한태희(17-충암고2) 군은 본선 64강에서 이창호 9단에게 불계승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본선 32강에서 안조영 9단에게 87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2회 비씨카드배에는 아마추어 20명이 통합 예선에 출전해 5명이 본선 64강에 올랐고 이 중 한태희만이 32강에 진출했었다. 지난해 1회 대회 때도 역시 아마추어 5명이 본선 64강에 올라 연구생 이지현 군이 32강에 진출했다 탈락한 바 있다.

본선 시드를 받아 64강에 직행했던 일본의 야마다 기미오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은 나란히 첫 판에서 승리해 기세를 올렸지만, 본선 32강에서 한국과 중국의 벽에 막혀 둘 다 고배를 마셨다. 본선 최고령자이자 전기 4강 멤버였던 조훈현 9단도 역시 중국의 딩웨이 9단에게 막혀 중도탈락했다. 

2월 26일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되는 본선 16강 대진은 한-중전이 3판이며 나머지 5국은 한-한전 3판, 중-중전 2판 등 자국기사들 간의 대국이다.

본선 16강 최대 빅카드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 콩지에 9단의 맞대결이다.

통산전적에서는 이세돌 9단이 5승 3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2연전에서는 콩9단이 2연승 중인데다 최근 중국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 일로여서 둘 간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바둑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6개월의 휴직을 마치고 비씨카드배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세돌 9단은 본선 64강에서 연구생 이주형 군에게 고전 끝에 신승했지만 본선 32강에서 홍성지 7단을 백 불계로 제압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반상의 대조영' 안조영 9단은 전기 챔피언 구리 9단과 첫 대결을 벌이며, 2월 랭킹에서 4위까지 도약한 박정환 7단은 중국의 떠오르는 샛별 퉈지아시 3단과 8강행 티켓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반면 최철한 9단은 김지석 6단과 박영훈 9단은 유창혁 9단, 박승현 6단은 김기용 5단과 형제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세계 최초로 64강 컷오프 상금제를 도입한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은 국내외 모든 프로와 아마추어에게 문호를 개방했고 예선은 물론 본선까지 자비로 출전케 하는 등 기존 대회와는 다른 패러다임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 바둑 챔피언십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3억 원이다. 대망의 결승 5번기는 4월 24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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