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쏟아지는 신인들 속 차별화된 콘셉트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핫 루키'들이 등장해 이목이 쏠린다. 그룹 원어스와 로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특히 두 팀은 앞선 앨범과 연결되는 콘셉트의 큰 틀을 가져가되,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며 많은 음악 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얀 도화지에 여러 색을 입혀나가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듯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익숙함 속 새로움을 무기로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먼저 원어스는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 이은 'US'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새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에는 히트메이커 김도훈 프로듀서가 직접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원어스 멤버들을 연습생 때부터 봐온 만큼 6인 6색의 개성을 노래 곳곳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여기에 세계적 안무가 키오니 마드리드가 안무에 참여해 원어스만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태양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부터 멤버 이도와 서호의 호흡이 빛나는 '거울 춤'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칼군무는 물론 격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원어스는 최근 데뷔 후 처음으로 'KCON 2019 JAPAN' 무대에 출연하는 등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과시 중이다. 이번 앨범 역시 발매와 함께 4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TOP5에 진입하는가 하면, 데뷔곡 '발키리(Valkyrie)'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500만뷰를 돌파하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가수 로시의 변신도 주목할 만 하다. 로시는 지난달 27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오브 로시(Color of Rothy)'로 큐티와 도도를 오가는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로시는 데뷔곡 'Stars'에 이어 '술래' '버닝' '다핀 꽃' 등을 발표하며 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노래, 대중에게 위로를 건네는 음악을 주로 해왔다. 새 앨범 '컬러 오브 로시'로는 로시가 가진 본연의 매력을 다채로운 색깔에 비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뮤지션으로서 로시의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타이틀곡 'BEE'는 개성 있는 구성의 힙합 알앤비 업 템포 곡으로, 로시의 유니크한 음색이 잘 표현됐다. 특히, 로시는 신곡 'BEE'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당돌하고 귀엽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로시는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찰떡 같이 노래를 소화했다.
그러나 수록곡은 또 다르다. 신승훈, 김이나 조합의 팝 알앤비곡 '어제보다 자랐어'와 2009년 발표한 신승훈의 미니앨범 'Love O'Clock'에 수록된 '온도'를 로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곡 '온도'는 로시의 폭넓은 음악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층 풍부해진 감정선을 바탕으로 무덤덤한 듯 애잔한 슬픔을 노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처럼 원어스와 로시는 오로지 실력과 개성만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차별화된 콘셉트로 고유의 음악 세계를 드러내면서도 대중친화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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