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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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아사쇼류, 몽골 대통령 노린다?

기사입력 2010.02.05 15:36 / 기사수정 2010.02.05 15:3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폭행사건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 '풍운아' 아사쇼류가 격투가로서의 인생을 마친 후 제2의 인생을 실업가로서 새로 시작한다고 스포츠 호치가 보도했다.

스모 규칙상 요코즈나는 은퇴해도 5년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아사쇼류는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사쇼류는 모국인 몽골에 귀국한 뒤 가족이 경영하는 'ASA 그룹'의 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몽골의 한 관계자는 "요코즈나(아사쇼류)는 정치가가 되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고 스포츠 호치는 전했다. 대표가 된 ASA그룹도 금융부터 오락시설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펼치고 있다.

"몽골의 사람들에게 일본과 같이 풍부한 환경을 맛보게 해주고 싶다"고 밝힌 적 있는 아사쇼류의 제2의 인생은 이익을 추구할 뿐만이 아니라 사회 복지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스포츠 호치는 전했다.

또 다른 몽골의 관계자는 "2년 후의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는가?"라고 예측했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4년에 한번 '국민대회의 총선거'가 펼쳐지는데, 2012년에 그 선거가 열린다. 몽골에서는 벌써 바트 바얄이 2008년 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있어, 아사쇼류가 당선된다면 2번째로 스모 선수 출신의 정치가가 된다. 정치가로서 활약 여부에 따라 대통령도 노릴 수 있다고.

'몽골에서는 노동 영웅상을 수상하는 등, 국민적 영웅인 아사쇼류는 향후, 실업가로서 모국 발전에 공헌한다면 국민의 지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한 스포츠 호치는 '아사쇼류가 몽골의 정치가가 일본에 방문할 때마다 활발히 교류하는 등 장래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었음을 전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아직 29살이니까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노력하고 싶다"고 밝힌 아사쇼류. 아사쇼류라는 이름 대신 본명인 돌고스렌 다브바돌지로서 인생의 요코즈나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아사쇼류 (C) 일본 스모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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