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05 14:02 / 기사수정 2010.02.05 14:02
[엑스포츠뉴스=익산, 허종호 기자] 현 국가대표팀으로 이루어진 경북대표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남자일반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마지막날인 5일 오전 8시부터 열린 컬링 남자일반부에서, 경북대표팀은 강원대표팀을 상대로 연장 11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 팀의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1엔드 후공으로 시작한 강원이 1·2엔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는 듯했다. 이에 경북은 물러설 수 없다는 듯이 3·4엔드에 상대의 실수 등을 틈 타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강원은 다시 도망갔다. 5엔드에 다시 1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간 것. 그러나 경북은 아예 6엔드에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어 버렸다. 후공의 유리함을 기회로 삼아 2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열띤 공방 속에 7·8엔드를 무득점으로 보내며 경기는 막바지로 흘러갔다. 강원은 9엔드에 힘을 내어 2득점을 기록하며 5-4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경북은 쉽게 질 수 없다는 듯이 10엔드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 11엔드, 후공을 잡은 강원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유리함은 마지막 엔드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북이 마지막에 힘든 샷을 성공시킨 상황, 경북 선수들은 미소를 지었다. 그만큼 강원에게는 어려운 샷이었다. 결국, 강원은 마지막 샷에서 경북의 스톤을 하우스에서 밀어내지 못하며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경북대표 임명섭(경북체육회, 27) 선수는 "멤버가 많이 바뀌어 준비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협회에서 여러방면에서 도와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팀원 모두가 잘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다시 한 번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고등부 경기에서는 부산대표가 4-2로 강원대표를 물리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 컬링은 스톤을 먼저 던지는 선공에 비해 후공이 더욱 유리하다. 후공은 선공의 스톤을 공격하여 밀어내거나, 마지막 샷을 하우스 안에 위치시켜 득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전국체전 컬링 경기 모습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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