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신충식이 집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드라마 '전원일기', '태조 왕건', '이산'등에서 감초 역할을 맡아온 배우 신충식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신충식은 1967년 MBC 공채 3기 성우로 방송에 입문했다. 경북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그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로 활동하며 1974년 새국민 대상 문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 1996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주로 정치극, 사극에 출연하며 30년 넘게 연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연기 활동은 잠시 휴업한 채, 강화도 서쪽 끝에 위치한 석모도에서 아내와 함께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다.
신충식은 강화도에 정착한 사연에 대해 "반공 드라마에 출연한 적 있다. 간첩들이 내려와서 잡는 드라마다. 주로 강화도에서 촬영했다. 나무 밑에서 쉬면서 노후에 이런 데서 살면 좋겠다고 농담을 많이 했다. 그랬는데 그게 실현됐다. 강화도에 정이 들었고 홍보대사도 됐다. 많은 지인을 얻게 되니 사는 게 재밌더라"고 이야기했다.
집에 남다른 애착를 가졌다. 신충식은 "햇수로 2년 됐다. 전부 내가 지은 거다. 이런 식으로 두 번 지어서 집 짓는 법을 안다. 설계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텃밭의 평수는 760평 정도 된다. 할 일이 많다고 해야 하나 할 일이 없다고 해야 하나 애매모호하다. 이전에 살던 곳은 500평 정도 됐는데 할 일이 많았다. 잔디 관리가 굉장히 힘들었다. 나이가 있으니 잔디를 깔지 말자고 했다. 자갈을 깔았다. 손이 덜 가는 식물을 심었다. 시골 일이라는 게 일을 하려면 많고 안 할려면 적다. 서울 생활 하면서는 관리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 내부, 간소하고 정갈한 부엌, 넓은 화장실 등이 공개됐다. "26평 정도 되는 작은 집인데 말 그대로 알맞다"고 말했다. "집을 작게 지으면서 용도를 살려 설계하는 게 어렵더라. 제일 많이 신경 썼다. 집이 좋은데 세면대를 넓게 해 화장품을 둘 수 있게 했다. 누가 와서 보면 화장실을 잘 만들어놨다고 한다. 넓으니까 냄새도 안 난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