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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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그웰, 결국 은퇴인가?

기사입력 2006.02.03 16:30 / 기사수정 2006.02.03 16:30

이종길 기자
보험금 청구한 휴스턴과 제프 베그웰의 줄다리기

구단과의 마찰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제프 베그웰의 올 시즌 출장은 과연 이루어질까?

▲ 제프 베그웰
ⓒ mlb.com
미 스포츠전문채널 ESPN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은 2일, 올 해 1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베그웰의 보험금을 이미 보험사에 청구한 것으로 밝혀, 그들이 베그웰의 은퇴를 서두르고 있음을 전달했다. 또한 휴스턴은 베그웰이 은퇴를 선언할 경우, 영국의 런던 로이즈 보험사로부터 자신들이 156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금액을 받을 수 있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난항의 주인공인 제프 베그웰은 올 시즌 스프링 캠프의 참가 메시지를 구단에 끊임없이 전달하고 있어, 그 팽팽한 마찰은 앞으로 더욱 결론이 내려지기 힘겨워 질 전망이다.

1989년 21세의 어린 나이로 메이저리그무대에 뛰어든 베그웰은 자신의 고향인 보스턴에 4순위로(전체 109번) 지명되어 입단한 뒤, 1991년 휴스턴 이적과 함께 애스트로스의 주전 1루수로 과감히 투입되었다. 그리고 곧 데뷔년도의 156경기에서 2할 9푼 4리의 뛰어난 타율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통산(15년) 449개의 홈런을 비롯해 4차례 올스타에 뽑히는 등, 휴스턴의 간판타자로 군림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선수로 발전해나갔다.

특히 그는 15시즌동안 부상자명단에 2번밖에 오르지 않는 등, 팀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도맡아와, 그 열정과 정신력에 대해 팬들에게 상당한 찬사를 받은바 있다.

하지만 작년 5월, 퇴행성 어깨관절염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베그웰은 3년 동안 고통을 숨겨오며 경기에 출장한 사실과 함께 그 부상이 더욱 악화되고 말았다. 작년 5월 당시,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오르며 3개월 정도의 재활치료기간을 잡았던 베그웰은 그 일정이 예상보다 상당한 난항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월, 관절전문의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는 그의 올 시즌 활약이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이미 내린바 있어, 이러한 베그웰의 복귀는 현재 상당히 부정적인 요소가 강하게 묻어나오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부상의 베그웰이 현재 올 시즌 출전이라는 자신의 뜻을 전혀 굽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 구단과의 마찰은 더욱 심각하게 붉어질 전망이다.

한편 휴스턴은 그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경우, 원하는 보험금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 더욱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휴스턴은 보험약관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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