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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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성규, 강렬함 벗은 반전 매력 "이미지 고착 우려 없다" [화보]

기사입력 2019.05.28 08:01 / 기사수정 2019.05.28 08: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성규가 화보를 통해 독기를 뺀 모습으로 변신했다.

김성규는 최근 매거진 '하이컷'과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김성규는 귀여운 카툰 프린트 티셔츠, 넉넉한 가죽 재킷, 운동화 등 편안하고 캐주얼한 옷차림으로 훈훈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품 안에 인형을 안거나 해맑게 비누방울을 날리는 모습에서는 의외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15일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악인전'과 '범죄도시'(2017), 드라마 '킹덤' 등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와 전혀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긴 머리카락이 얼굴로 쏟아진 컷에서는 터프한 눈빛과 함께 섹시한 옴므파탈적 면모도 드러난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규는 최근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인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 '악인전' 캐스팅 에피소드에 관해 얘기했다.


김성규는 "'킹덤' 촬영 후 두 달간 산티아고 순례 여행을 다녀오려 했다. 가방 다 싸놓고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리는데, 출발 이틀 전쯤 오디션을 보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본 받은 다음 날이 바로 오디션이라 될 거란 기대는 없었고 그저 최선을 다하자 싶었다. 감독님도 '그저 잘 갔다 와라'고만 했는데, 여행 중에 결과를 받았다. 결국 한 달을 못 채우고 돌아왔다. 연락 받은 뒤로는 긴장감에 더 걸을 수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악인전' 개봉일이 지난 해 산티아고행 비행기를 탔던 날이다. 이 영화로 다시 해외에 가게 됐다는 게 참 신기하다"고 전했다.

또 영화 속 악마 같은 모습 뒤, 평소 성격이 궁금하다는 말에 "술을 잘 마실 것 같다거나 싸움 잘할 것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보기와는 달리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순한 면도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멜로 장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는 "귀여운 고양이 녀석 한 마리를 키우는데, 그와 대화할 때 내게서 가끔 로맨틱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연이어 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기에 '나쁜 놈'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우려에는 "아직 그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기에는 무자비하게 나쁜 역할들이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만 보여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들도 어떤 상황이나 이유가 있어서 그런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복합적인 걸 표현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편이다. 특정 직업군이나 성격적인 부분에 국한하기보단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이 보여질 수 있는 작품, 예를 들어 나쁘다면 단순히 나쁜 면 뿐만 아니라 레이어가 두터워서 관객이 그 캐릭터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 또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기대하고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성규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이컷'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하이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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