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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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수비 불안, 동아시아대회서 해결책 찾을까

기사입력 2010.02.03 03:06 / 기사수정 2010.02.03 03:0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아무리 좋은 팀이라 해도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팀이라 할 수 없다. 공수 전력의 균형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정상권 성적을 넘볼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파의 연이은 상승세로 기분 좋아하던 허정무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을 앞두고 전남 목포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목포시청과의 연습 경기에서 2골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는 김보경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승리를 이끌어 냈지만 내셔널리그 신생팀으로서 아직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팀을 상대로 2골을 허용한 것을 두고 허정무 감독은 불만을 드러냈다.

연습 경기이기는 해도 멤버만 놓고 보면 다른 포지션에 비해 '1진'에 가까웠다. 중앙에 조용형(제주), 곽태휘(교토 상가)가 모처럼 호흡을 맞추고, 이정수(가시마)가 측면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으며, 오범석(울산)이 똑같이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어 조용형 대신 강민수(수원), 곽태휘 대신 이규로(전남)가 잇따라 교체돼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잇따른 교체로 분위기가 혼란스러웠는지 선수들 간의 호흡은 잘 맞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잇따라 2골을 헌납했다. '1진'급이라 해도 여전히 전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국 축구의 수비 불안 문제는 허정무호 출범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고질적인 문제였다. 특히, 최진철 이후 이렇다 할 안정적인 중앙 수비수가 나오지 않다 보니 이 포지션에 대한 '조합 실험'이 잇따라 이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측면 풀백 베테랑 이영표(알 힐랄)가 주로 수비진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역할을 소화해 왔다.

물론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수비진의 경험을 쌓게 하는 측면에서 지난해 6월 월드컵 예선 3연전 이후 이정수-조용형 라인을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고, 강민수가 백업 요원 형태로 경기에 나서게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에서 크게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의 패스 미스는 꼭 한두 번씩 나왔고, 상대의 공격을 끊는 커팅 플레이가 미숙했으며,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를 놓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어떤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른 경기에서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등 조직력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다.

특히 잔실수가 많은 것이 흠이다. 확실하게 볼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볼을 미루다가 근처에 있는 상대 선수에 볼을 뺏겨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장면이 많았다. 이는 월드컵 본선 같은 큰 경기, 강팀과의 일전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이기도 하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은 4개월. 공격, 미드필더의 치열한 경쟁 못지 않게 수비진 역시 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 전술 변화에 의한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아직까지도 완벽하지 않은 점은 선수 개인의 생존 경쟁 못지않게 허정무 감독이 풀어내야 할 큰 숙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컵, 이후 잇따라 치러질 A매치 평가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완성시아무리 좋은 팀이라 해도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팀이라 할 수 없다. 공수 전력의 균형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정상권 성적을 넘볼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파의 연이은 상승세로 기분 좋아하던 허정무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을 앞두고 전남 목포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목포시청과의 연습 경기에서 2골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는 김보경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승리를 이끌어 냈지만 내셔널리그 신생팀으로서 아직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팀을 상대로 2골을 허용한 것을 두고 허정무 감독은 불만을 드러냈다.

연습 경기이기는 해도 멤버만 놓고 보면 다른 포지션에 비해 '1진'에 가까웠다. 중앙에 조용형(제주), 곽태휘(교토 상가)가 모처럼 호흡을 맞추고, 이정수(가시마)가 측면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으며, 오범석(울산)이 똑같이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어 조용형 대신 강민수(수원), 곽태휘 대신 이규로(전남)가 잇따라 교체돼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잇따른 교체로 분위기가 혼란스러웠는지 선수들 간의 호흡은 잘 맞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잇따라 2골을 헌납했다. '1진'급이라 해도 여전히 전력이 가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한국 축구의 수비 불안 문제는 허정무호 출범 이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고질적인 문제였다. 특히, 최진철 이후 이렇다 할 안정적인 중앙 수비수가 나오지 않다 보니 이 포지션에 대한 '조합 실험'이 잇따라 이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측면 풀백 베테랑 이영표(알 힐랄)가 주로 수비진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역할을 소화해 왔다.

물론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수비진의 경험을 쌓게 하는 측면에서 지난해 6월 월드컵 예선 3연전 이후 이정수-조용형 라인을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고, 강민수가 백업 요원 형태로 경기에 나서게 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에서 크게 나아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위험 지역에서의 패스 미스는 꼭 한두 번씩 나왔고, 상대의 공격을 끊는 커팅 플레이가 미숙했으며, 세트 피스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를 놓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어떤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른 경기에서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는 등 조직력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다.

특히 잔실수가 많은 것이 흠이다. 확실하게 볼을 걷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볼을 미루다가 근처에 있는 상대 선수에 볼을 뺏겨 결정적인 기회를 내준 장면이 많았다. 이는 월드컵 본선 같은 큰 경기, 강팀과의 일전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점이기도 하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은 4개월. 공격, 미드필더의 치열한 경쟁 못지 않게 수비진 역시 엔트리에 들기 위한 치열한 생존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성되지 않은 조직력, 전술 변화에 의한 수비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아직까지도 완벽하지 않은 점은 선수 개인의 생존 경쟁 못지 않게 허정무 감독이 풀어내야 할 큰 숙제가 되고 있다. 동아시아컵, 이후 잇따라 치러질 A매치 평가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완성할 수 있는 해법을 완전하게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 [동아시아 대회] 남아공행 마지막 기회, 울고 웃는 이는?

[사진= 이정수, 조용형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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