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홍종현의 승진 소식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졌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9회·40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상무이사로 승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강미리(김소연)와 결혼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했다. 한태주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저 물러나는 거 아닙니다. 저 아직 부장님께 한 청혼. 그 답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장님과 결혼하기 위해서 그만두는 겁니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강미리는 한태주의 집으로 찾아갔고, "지금 내가 결혼 안 한다니까 시위하는 거야? 사직서 들고 와서 나 협박하는 거야?"라며 서운해했다. 한태주는 "내가 말했잖아요. 나 아직도 선배 대답 기다리고 있다고. 나 포기 안 해요. 한성에 묶여 있으면 선배나 나나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나 선배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강미리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은 자신 없어"라며 선을 그었고, 한태주는 "왜요?"라며 물었다. 결국 강미리는 "나 이런 이야기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난 엄마한테 버려졌어. 지금 우리 엄마 내 친엄마가 아니야. 내 친엄마는 아빠가 죽고 가난해지니까 날 버렸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강미리는 "운 좋게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어. 털고 일어나면 그만인데 그게 잘 안 돼. 평생 그 그늘에 시달리게 돼. 아무리 사람들이 칭찬하고 인정해도 난 나를 칭찬 안 해. 난 나를 알거든. 난 버려진 애야. 평생을 그런 자격지심 속에 살았어. 그래서 매사 뾰족하고 완벽하고 못되게 굴 때 많아. 그런 사람 옆에 있잖아? 그럼 짜증 나고 피곤하고 그러다 결국 서로 불행해져"라며 털어놨다.
한태주는 "그건 극복할 수 있어요. 진정하고 이야기해요. 우리 천천히 다시"라며 끌어안았고, 강미리는 "죽기 전까지 이 문제를 극복할 수가 없어. 나도 노력했어. 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려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근데 오죽하면 버렸을까. 얼마나 밉고 귀찮고 쓸모없으면 그렇게 버렸을까. 오죽하면 부모가 자식을 버렸을까. 벗어날 수가 없어. 지금까지 난 한 번도 내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어. 난 필요 없는 애야"라며 눈물 흘렸다.
다음 날 강미리는 한태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고, 이틀 동안 출장을 떠났다. 게다가 강미리는 출장에서 돌아온 후 박선자(김해숙)에게 한태주를 소개하겠다고 귀띔했다. 이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 드러난 대목.
그러나 한종수(동방우)는 한태주가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한태주가 자신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한종수는 "내가 강미리 잘라버리는 선에서 끝낼 거 같아? 네가 사표 내는 쇼만 안 했어도 나 너랑 강미리 좋게 보려고 했어. 자기보다 나이 어린 직원하고 놀아난 천박한 상사로 만들어서 어디에도 발 못 붙이게 만들어버릴 거야"라며 경고했다.
또 강미리는 출장에서 돌아온 후 인사 발령 공고를 확인했다. 강미리는 한태주가 상무이사로 승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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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