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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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김소연, 상무이사 된 홍종현에 '충격' [종합]

기사입력 2019.05.26 21:08 / 기사수정 2019.05.27 00:0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39회·40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강미리(김소연)와 결혼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주는 강미리에게 사직서를 냈고, "저 물러나는 거 아닙니다. 저 아직 부장님께 한 청혼. 그 답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장님과 결혼하기 위해서 그만두는 겁니다"라며 고백했다.

이후 강미리는 퇴근하자마자 한태주의 집으로 향했다. 강미리는 "지금 내가 결혼 안 한다니까 시위하는 거야? 사직서 들고 와서 나 협박하는 거야?"라며 발끈했다.

한태주는 "내가 말했잖아요. 나 아직도 선배 대답 기다리고 있다고. 나 포기 안 해요"라며 안심시켰고, 강미리는 "근데 왜 사표를 내겠다는 거야"라며 의아해했다.

한태주는 "그래야 편한 마음으로 선배와 결혼할 수 있으니까요. 한성에 묶여 있으면 선배나 나나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나 선배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설득했다.

또 강미리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은 자신 없어"라며 망설였고, 한태주는 "왜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강미리는 "나 이런 이야기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난 엄마한테 버려졌어. 지금 우리 엄마 내 친엄마가 아니야. 내 친엄마는 아빠가 죽고 가난해지니까 날 버렸어"라며 과거사를 밝혔다.

강미리는 "눈 펑펑 내리던 날 자기 딸을 설렁탕집 앞에 버리고 돈 많은 남자 차 타고 떠났어. 버려졌다는 거 사실 별거 아니거든. 내가 뭐 계모를 만났어. 눈칫밥을 먹고 살았어. 운 좋게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어. 털고 일어나면 그만인데 그게 잘 안 돼. 평생 그 그늘에 시달리게 돼.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안 돼. 공부를 미친 듯이 해도 일을 죽을 것 같이 해도 틈만 나면 그 기억이 밀려와. 날 너무 괴롭혀"라며 털어놨다.

결국 강미리는 "아무리 사람들이 칭찬하고 인정해도 난 나를 칭찬 안 해. 난 나를 알거든. 난 버려진 애야. 평생을 그런 자격지심 속에 살았어. 그래서 매사 뾰족하고 완벽하고 못되게 굴 때 많아. 그런 사람 옆에 있잖아? 그럼 짜증 나고 피곤하고 그러다 결국 서로 불행해져"라며 눈물 흘렸다.

한태주는 "그건 극복할 수 있어요. 진정하고 이야기해요. 우리 천천히 다시"라며 안아줬고, 강미리는 "죽기 전까지 이 문제를 극복할 수가 없어. 나도 노력했어. 모든 걸 긍정적으로 보려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근데 오죽하면 버렸을까. 얼마나 밉고 귀찮고 쓸모없으면 그렇게 버렸을까. 오죽하면 부모가 자식을 버렸을까. 벗어날 수가 없어. 지금까지 난 한 번도 내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어. 난 필요 없는 애야"라며 괴로워했다.




다음 날 강미리는 한태주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했고,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한종수(동방우)는 한태주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한종수는 한태주가 사표를 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고, 강미리가 아닌 한태주를 상무로 발령하라고 지시했다.

한종수는 "내가 강미리 잘라버리는 선에서 끝낼 거 같아? 네가 사표 내는 쇼만 안 했어도 나 너랑 강미리 좋게 보려고 했어. 그런데 둘이 붙어서 하는 짓거리가 뭐? 사표? 지금 영화 찍냐? 그 나이에 그 경력에 너랑 붙어서 하는 짓거리가 고작 이거야?"라며 독설했다.

게다가 한종수는 "자기보다 나이 어린 직원하고 놀아난 천박한 상사로 만들어서 어디에도 발 못 붙이게 만들어버릴 거야"라며 강미리에게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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