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요원이 임주환을 속였다.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이몽' 13, 14회에서는 이영진(이요원 분)이 후쿠다(임주환)를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진은 후쿠다가 자신이 유태준(김태우) 사망사건 현장에 있었음을 알면서도 당시 일을 왜 추궁하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
후쿠다는 "일생을 살면서 딱 한 사람쯤은 조건 없이 믿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다. 저한테는 그게 영진 씨다. 지금도 봐라. 먼저 말해주지 않으냐"고 했다. 이에 이영진은 "궁금한 게 있으면 더 물어봐라. 말해주겠다"고 했다.
후쿠다는 김원봉(유지태) 얘기를 꺼내며 "그 사람 안전하냐. 법무국에서는 미국이나 소련의 첩보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진은 김원봉이 의열단 단장이라는 사실을 감춘 채 "의약품을 중개하는 분이다. 행선지가 같아서 만주까지 동행했다. 얼마 전 경성에 양장점을 열었는데 가보시겠느냐"고 말했다.
후쿠다는 이영진이 거짓말을 하는 줄도 모르고 이영진이 하는 말을 믿고 있었다. 앞서 혜화양장점을 방문해 김원봉을 만나고 온 터였다.
이영진이 후쿠다를 속이며 김원봉의 정체를 보호하는 사이 의열단에서는 김승진(김주영)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었다. 김승진이 아내를 만나러 갔다가 잘못하면 의열단이 발각될 상황이 된 것.
김남옥(조복래)이 나서 최악의 위기는 넘겼다. 김남옥은 그토록 집에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기어코 아내를 만나려다가 위기를 자초한 김승진에게 분노했다. 차정임(박하나)과 마자르(백승환)가 김남옥을 말렸다.
김원봉은 김승진의 손에 총을 쥐어줬다. 김승진이 든 총구는 김원봉을 향하고 있었다. 김원봉은 자신을 쏘고 가족을 만나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주저앉아서 오열했다.
김원봉은 그런 김승진을 다독이며 "울지 마. 너도 내 동지야"라고 말했다. 위기를 넘긴 의열단 단원들은 단장 김원봉을 중심으로 결속력을 다지며 뜻을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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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