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가요계에 또다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21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는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이 올라와 있다.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21일 자정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멜론뿐만 아니라 엠넷, 지니뮤직 등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2018년 9월 발매된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발매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 곡으로 올린 데 이어 뇌성마비 크리에이터가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진성의 커버 영상은 39만 조회 수를 기록했고 뇌성마비 크리에이터의 영상은 233만 뷰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같은 유튜브 상의 인기에 힘입어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역주행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많은 대중들은 이같은 임재현의 역주행에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부족한 임재현이 SNS 입소문 만으로 1위를 기록하는게 가능하냐는 이유에서다.
특히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위너 같은 아이돌그룹과 박효신, 다비치, 잔나비 등 음원 강자들이 즐비한 철옹성같은 차트르 뚫고 1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에 대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화제를 모은 유튜브 영상들이 실제로 많이 퍼졌고 이를 통해 임재현을 알게 됐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임재현 측은 현재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름이 알려진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의 곡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음원 사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됐다. 음원 차트 자체가 현상이되버린 상황에 씁쓸함을 나타내는 팬도 많은 가운데 임재현 측이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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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