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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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키릴렌코 돌풍, 8강전에서 끝났다

기사입력 2010.01.26 15:44 / 기사수정 2010.01.26 15:4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호주오픈 1회전에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를 꺾고 파란을 일으킨 마리아 키릴렌코(24, 러시아, 세계랭킹 53위)가 8강전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2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시에 위치한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0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정지에는 키릴렌코를 세트스코어 2-0(6-1, 6-3)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를 누른 뒤, 8강까지 승승장구해오던 키릴렌코는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에 임한 키릴렌코는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정지에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된 1세트는 6-1로 정지에에게 돌아갔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정지에는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세트도 6-3으로 손쉽게 따냈다. 16강전에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키릴렌코는 4강 진출을 노렸지만 무명의 정지에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정지에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시종일관 키릴렌코를 압도했다. 파워에서 밀린 키릴렌코는 연속 범실이 이어졌고 준결승 진출자는 정지에로 결정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내 유일의 WTA(여자프로테니스) 대회인 '한솔코리아 오픈'에 참가해 우승(2008년)과 준우승(2007년)을 기록한 키릴렌코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국내 팬들과 친숙해진 그는 빼어난 외모로 아디다스 테니스복 모델로도 활동했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키릴렌코는 샤라포바를 1회전에서 물리치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4강에 안착하지 못하고 말았다.

한편, 정지에는 '돌아온 세계랭킹 1위'인 쥐스틴 에넹(28, 벨기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 = 마리아 키릴렌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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