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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플랫, 200점 돌파… 美피겨선수권 우승

기사입력 2010.01.24 16:20 / 기사수정 2010.01.24 16: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의 신성 레이첼 플랫(17, 미국)이 아사다 마오(20, 일본)와 조애니 로셰트(24, 캐나다)에 이어 자국 내셔널 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미국 워싱턴 주 스포캐인에서 열린 '2010 전미 내셔널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레이첼 플랫은 130.76(TES : 69.05, PCS : 61.71)의 점수로 정상에 등극했다.

이 대회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플랫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었다. 플랫은 작년 11월,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참가해 김연아(20, 고려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더블 악셀로 프로그램의 포문을 연 플랫은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의 성공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킨 플랫은 나머지 4번의 점프 요소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3번의 스핀에서도 레벨3를 받은 '플라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는 모두 레벨4를 기록했다.

TES(기술요소)에서만 69.05의 점수를 받은 플랫은 188.78의 점수를 받은 미라이 나가수(17,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차세대 미국 에이스'로 주목을 받았던 플랫과 나가수는 이번 내셔널 대회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한편, 밴쿠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작년 가을에 복귀를 선언한 사샤 코헨(26, 미국,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은 점프 실수를 남발하며 프리스케이팅 4위로 추락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룹에서 어텐션('!'로 표기, 애매모호한 점프) 판정을 받은 코헨은 7가지의 점프 요소 중, 더블 악셀을 제외한 모든 점프가 감점을 받으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은반 위에 복귀한 코헨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 2위에 오르며 선전을 펼쳤지만 자신의 약점인 '점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전미 선수권에 전념한 코헨은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현재 미국 피겨 협회는 아직 올림픽 출전 선수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플랫과 나가수가 전미 선수권대회에서 1, 2위를 기록해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사진 = 레이첼 플랫 (C) 아이스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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