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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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오픈 스타' 키릴렌코, 호주오픈 '돌풍'

기사입력 2010.01.22 18:19 / 기사수정 2010.01.22 18: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호주오픈 1회전에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3, 러시아)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마리아 키릴렌코(23, 러시아)가 3회전을 통과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0 호주오픈테니스' 여자단식 3회전에서 키릴렌코는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0(7-5, 7-6<4)로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허벅지에 붕대를 감고 나온 키릴렌코는 빈치를 상대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나란히 6-6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마지막에 웃은 선수는 키릴렌코였다.

현재 세계랭킹 58위(2010년 1월 18일 기준)에 올라있는 키릴렌코는 국내 테니스 팬에게 친숙한 선수다. 한솔코리아오픈에 3년 연속 출전한 그는 2007년에 비너스 윌리엄스(30,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시상식 때 화사한 계량한복을 입고 나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을 두 번째로 방문한 2008년. 마침내 한솔코리아오픈 우승을 차지한 키릴렌코는 "한국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이 편하고 즐겁다. 내년에도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회 2연패를 노린 키릴렌코는 4강에서 '백전노장' 다테 키미코 크룸(40, 일본)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키릴렌코는 빼어난 외모로 '아디다스 여성 테니스복' 모델로도 활동했다. 2008년 한솔 오픈에 참가할 당시 아디다스로부터 후원받은 테니스복을 입고 나왔다.

샤라포바 못지않은 미모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08년 세계랭킹 18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랭킹 순위였다. 2005년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생애 최초로 WTA(여자프로테니스투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장 근래에 우승한 WTA 투어는 지난해 열린 '바르셀로나 레이디스오픈'이었다.

1회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꺾은 상승세는 3회전까지 이어졌다.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키릴렌코가 호주오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마리아 키릴렌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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