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오랜만에 선발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4안타 무력시위를 펼쳤다.
롯데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길었던 7연패를 끊어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7연패에 빠져있던 롯데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로한-고승민으로 구성했던 테이블세터를 아수아헤-강로한으로 변경했다. 자연스럽게 아수아헤가 고승민 대신 2루를 맡았다.
아수아헤는 5일 KT전 이후 4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 7일 KT전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 없이 물러났다. 대체자로 나선 고승민이 7일 3안타를 때려내며 주가를 올렸다. 입지가 좁아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아수아헤는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2회 찬스에서 오윤석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3회에는 찬스를 연결하는 안타를 날렸고, 5회 또한 1사 1,3루를 만드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8회초마저 적시타를 기록해 4안타를 때려냈다. 2번에 배치된 강로한이 3안타를 때리며 시너지가 배가 됐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리드오프와 2루수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며 롯데의 7연패 탈출에 앞장선 아수아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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