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버닝썬 게이트의 끝은 어디일까.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과 황하나의 연결고리를 파헤쳤다.
지난달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재벌가 외손녀, SNS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황하나의 구속 사실은 마약 이슈라는 뜨거운 감자의 신호탄이 됐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에도 타인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을 사주한 정황이 포착됐다. 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황하나는 경찰의 조사를 단 한 번도 받지 않았고, 그를 둘러싼 의혹의 움직임은 계속 드러났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또 다른 이슈를 터뜨렸다. 향정신성 약물 복용과 필로폰 투약 사실을 스스로 밝힌 그는 본인이 필로폰을 하게 된 것은 다른 사람의 강요 때문이라며 전 남자친구이자 유명 연예인 박유천을 지목했다.
이날 방송에는 마카오에서 황하나와 박유천을 만난 적이 있다는 제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 제보자는 마약 투약 연예인이 적힌 '황하나 리스트'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억울한게 많은데 내가 모발이나 소변을 안 줘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처음 폭행 당했던 김상교 씨가 개인 SNS에 나를 저격해서 내가 자진으로 소변이랑 모발을 경찰 측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마약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낸 것"이라면서도 '그럼 양성은 왜 나왔냐'고 질문하니 "몸에 들어갔으니까 모발에서 나온 것은 사실인데 어떤 경로로 들어가서 양성이 나온지는 나도 모르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남이 준 술에 타있었을 수도 있다?'고 묻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문호의 마약 투약을 목격한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이 목격자는 "이 사람이 마약했다는 걸 100% 알고 있다. 술을 먹었는데 담배를 꺼내더라. 일반 담배가 아니고 검은색 종이에 쌓여 있더라. 몇 톨만 은박지 같은 거로 파이프를 만들더라. 한두개만 피워도 아가씨들이고 사람이고 뒤로 다 넘어가고 계속 웃고 그렇게 되더라. 계속 실실대로 침을 흘리고"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흔히 아는 대마초입니까?'라고 물었는데 '대마랑은 비교가 안되는 거야'라고 그러더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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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