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완전체 예능…'효리네 민박'이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핑클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다. 핑클에게도 팬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뜻깊은 만남이다.

3일 JTBC 측에 따르면 핑클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올 여름 방송 예정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예정이다. 네 멤버는 최근 JTBC와 출연 협의를 모두 마친 상태. 제작진은 멤버들의 출연 확정 후, 프로그램 세부 내용을 다듬는 단계에 있다.

핑클 완전체를 방송에서 만나는 건 14년 만이다. 핑클은 지난 2005년 앨범 'Forever Fin.K.L' 발매 이후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았다. 몇몇 멤버가 뭉쳐 방송에 출연한 적은 있으나, 네 멤버가 함께 출연하는 것은 14년 만에 처음. 핑클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방송 나들이다.

이에 옥주현은 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알려지기 전, 팬카페를 통해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오래 기다린 그 마음, 마음들이 모여 우리에게 오월의 우주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성유리 역시 팬카페에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내 마음 한구석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그 시절, 그 설렘을 담아 우리의 봄날 같았던 그때를 꺼내보려 한다. 혼자가 아닌 넷이. 친구들이 지켜봐주면 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완전체 컴백을 직접적으로 언급함과 동시에 벅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핑클은 활동 내내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1세대 아이돌의 대표격이다. 하지만 S.E.S., H.O.T., 젝스키스 등 동시대 활동했던 아이돌들이 해체 후 MBC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도 핑클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핑클 완전체에 대한 팬들의 그리움은 더욱 컸다.

그 어려운 걸 JTBC '효리네 민박'이 해냈다. 핑클 완전체 예능의 기획은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제작한 윤현준 CP가 맡았고,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연출한 마건영 PD가 정승일 PD와 함께 공동연출자로 나선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이효리와 연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제작진이 일을 낸 셈이다.

한편 핑클은 지난 1998년 5월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해 '블루레인',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영원한 사랑', '화이트', 'Now'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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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