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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 우승 '초대 트롯걸'…정미애 선·홍자 미 [종합]

기사입력 2019.05.02 23:54 / 기사수정 2019.05.03 00:3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미스트롯' 초대 미스트롯은 송가인이었다. 

2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내일은 미스트롯' 결승전 1라운드는 윤명선, 이단옆차기 등 히트곡 작곡가들이 선보인 신곡을 TOP5가 열창하게 됐다. 마스터별로 100점 만점으로 700점 만점, 관객 300명은 각각 1점씩 300점 만점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대국민 투표점수가 합산된다. 

첫 주자로는 정다경이 나섰다. 정다경은 이단옆차기가 선사한 '사랑의 신호등'으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경쾌한 댄스 비트에 젊은 층에게도 어필가능한 세미 트로트곡이었다. 정다경은 마스터 점수 625점을 받았다. 

김나희는 이단옆차기가 선사한 삼바풍 세미 트로트 '까르보나라'로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조영수는 "곡이 히트가 위해서는 궁합이 좋아야 하는데 최고인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마스터 점수는 644점을 기록, 호평받았다. 

홍자는 이단옆차기의 '여기요'로 평소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에 나섰다. 하와이안풍 리듬의 트로트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무송은 "오늘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영수는 "끝음이 컨트롤이 안되는 것 같아 걱정됐다"고 언급했다. 홍자는 성대 결절이 온 상태임을 토로했다. 이어 조영수는 "제일 좋았던 것은 음악 자체의 화성이나 멜로디가 중국풍이다. 이런 중국멜로디에는 비음을 많이 넣게 되는데 의도적으로 비음을 많이 내려 노력하더라. 본인의 강점이 아닌 것도 시도하려 하는 모습이 좋게 들렸다"고 격려했다. 홍자도 정다경과 마찬가지로 625을 받았다. 

정미애는 용감한 형제가 선사하는 '라밤바'를 부르게 됐다. '가창력 끝판왕' 정미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영수는 "이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잘 될 것 같다. 그동안 가창력으로 승부하던 창법과는 달랐는데 아이돌이 된 것처럼 불러주셔서 음악적으로도 단점이 없는 것 같다"며 "실력있는 분이 노력까지 하면 최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미애는 642점을 기록했다. 

송가인은 윤명선의 '무몀배우'를 열창했다. 한 남자의 인생에서 무명배우가 아닌 주연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송가인의 열창에 관객들은 물론이고 앞선 '미스트롯' 참가자들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의 열창에 모두 만족하는 가운데 마스터 점수는 64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 온라인투표와 관객투표점수까지 합산한 결과 1위는 송가인, 2위는 정미애였다. 정미애는 관객 점수가 가장 높았다. 김나희가 3위로 올라섰고, '우승후보' 홍자가 4위로 내려갔다. 정다경이 5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각 참가자들의 '인생곡'을 열창하는 '인생곡 미션'이 펼쳐졌다. 

정다경이 선택한 인생곡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께 제대로 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그는 전영랑 송대관의 '약손'을 선곡했다. 정다경은 '약손'을 부르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관객들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다경 마스터 총점은 무려 660점을 기록했다. 1,2라운드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김나희는 '곡예사의 첫사랑'으로 자신의 마음을 담아냈다. 개그우먼 개인으로서의 마음을 담아냈다. 김나희도 643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홍자는 윤시내의 '열애'로 남다른 감성을 뽐냈으나 문제는 성대 결절이었다. 내레이션부터 1절이 완벽하게 지나갔지만, 2절에서 음이탈이 발생하면서 흔들리고 말았다. 장윤정은 "어느 분은 '저것만 하냐'고 할 수 있는데 '저것'만 하기 쉽지 않다. 그것만으로 승부보기 어렵다"며 홍자가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감성을 높게 봤다. 그는 645점을 받았다. 

정미애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곡 '장녹수'를 택해 열창했다. 시원시원한 그의 가창력은 모두의 감탄을 불러냈다. 그는 마스터점수 643점을 받았다. 관객들에게 항상 더 뜨거운 반응을 얻는 정미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송가인은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의 노래가 끝나도 박수가 쉼없이 쏟아졌다. 노사연은 "트로트에 타고난 소리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게 큰 매력이다. 송가인은 타고났다"며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송가인은 마스터점수 659점을 얻었다.

최종 발표를 앞두고는 준결승 탈락자들이 '해뜰날' 축하무대를 선사했다. 

1라운드 총점과 2라운드 마스터 총점까지의 결과는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김나희 4위 홍자 5위 정다경이었다. 

최종 진선미 발표에서 김나희는 5위였다. 관객점수가 175점을 기록해 순위가 하락하고 말았다. 정다경은 좋은 관객 점수로 치고 올라가 4위를 차지했다. 홍자와 정미애, 송가인이 진선미 후보로 올랐다. 

1대 미스트롯 진은 송가인, 정미애가 선을 차지했다. 홍자는 관객점수 195점을 받으며 '미스트롯' 미가 됐다. 

초대 미스트롯 진은 3천만원의 상금,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100회 이상 공연을 보장하고 최고급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게 된다.

송가인은 "처음에 나왔을 때 떨어질 줄 알았다. 요즘에는 얼굴 좋고 몸매 예쁜 사람들이 많고 나는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아 걱정했는데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많이 응원해주셔서 많이 배웠다. 못 추던 춤도 추게 됐다. 진짜 저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눈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초심 잃지 않고 우리나라에 한 획을 긋는 그런 트로트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선을 차지한 정미애 또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미를 차지한 홍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노래,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노래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월 5일 서울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조선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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