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트와이스 사나와 지효가 비슷한 시기에 연습생 생활을 했던 태국 출신 나나에게 응원을 건넸다.
28일 방송된 JTBC '스테이지K'는 트와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태국 대표팀으로는 솔로 참가자 나나가 출연했다. 나나의 예선 영상을 본 전문가는 "연습을 2년 이상 아주 빡세게 한 친구다. 분명 소속사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나나는 한국 유명 소속사에서 3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효는 "어디서 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나나와 함께 연습하던 동료들은 데뷔했지만 나나는 데뷔에 실패했다. 나나는 "한국에 있어도 언제 데뷔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고, 다른 여러가지 사정이 겹쳐서 태국으로 오게됐다"고 한국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트와이스의 커버 영상을 올리며 실력을 갈고닦은 나나는 "'스테이지K'가 저의 첫 무대다"라며 들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리허설을 마친 나나는 "진짜 크고 조명이 많다"며 "언젠가 이런 큰 무대에서 제 실력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한국에서 같이 연습했던 친구들이 저를 알아봤으면 좋겠고 태국 사람들에게도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나는 트와이스의 '낙낙'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아홉 명의 동선과 동작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나나는 혼자서도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나나의 무대가 끝나자 정연은 "무대가 하나도 안 비어 보였다. 표정도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니까 비어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사나는 "'낙낙'은 다리 스텝도 많고 포인트 춤이 많이 나오는데 상큼하게 살려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2012년 부터 2015년까지 연습생하셨다고 했는데 저도 딱 2012년에 한국에 와서 2015년까지 연습생을 했다. 그래서 같은 시기에 열심히 연습했던 연습생 친구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효는 "연습생 생활을 했을 때 회사가 저희 회사 근처에 있던 것 같은데 자주 봤던 것 같다. 얼굴이 낯이 익다. 너무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지효의 말을 들은 나나는 지효가 자신을 알아봐준다는 사실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말하지 않아도 나나의 힘들었던 시절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은지원은 "3년동안 연습한게 나나 씨를 극대화 시킨 것 같다. 절때 꿈을 포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산다라 박과 박준형은 자신들도 늦은 나이에 데뷔했다면 끝까지 꿈을 이어가라고 조언했다.
무대를 마친 나나는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행복하고 눈물이 계속 나왔다"고 첫 무대를 회상했다.
엄청난 무대를 선보인 나나는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나나는 결승 무대에서 혼자서도 'TT'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아쉽게 스웨덴 대표팀에게 패하며 최종 무대에 서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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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