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차승원과 유해진이 '스페인 하숙'을 찾아온 1955년생 한국 순례자를 만났다. 그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감탄하기도 했다.
26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에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알베르게 영업 6일 차를 맞았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은 이른 아침 식사를 준비해 순례자들을 배웅한 뒤 저마다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처음으로 단체 외출에 나서 시장 구경을 한 뒤 광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기도 했다. 이 사이 먼저 도착해 있던 순례자들이 세 사람을 맞이했고, 차례로 체크인했다. 순례자들은 이후로도 속속 도착했다.
그중에는 중년의 한국 여성 순례자도 있었다. 중년의 순례자는 유해진을 본 뒤 깜짝 놀라 멈칫하기도 했다. 그는 "맨날 빵을 먹다가 (이곳에서) 한식을 하니까 찾아왔다"고 말했다.
중년의 순례자는 1955년생. 이를 알게 된 유해진은 차승원과 대화에서 "되게 생각이 긍정적이시다. 그런 걸 배워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차승원도 "그렇지. 그런 걸 배워야지"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중년의 순례자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청주 출신이었던 것. 순례자는 "피아노를 전공해서 피아노 학원을 하다가 작년에 손을 다쳐서 못 쓰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일상생활은 하는데 피아노만 못 친다"며 "성격이 긍정적이라, 이건 쉬라는 뜻이란 생각에 쉬고 있다. 그 김에 스페인 순례자의 길을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럼 가보자' 하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승원은 순례길이 힘들었을 순례자를 위해 특별 된장찌개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유해진은 이를 서빙하며 "승원 씨가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순례길에서 먹는 것도 힘들었을 어머니를 위해 따뜻한 된장찌개를 대접하고 싶었던 차승원의 마음이 엿보였다. 순례자는 정성을 가득 담아 끓인 된장찌개를 맛보며 "한국식 된장을 먹을 줄이야"라며 감탄했다.
중년 여성 순례자는 식사 시간, 다른 순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65세"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른 순례자들에게 "내가 보면 대단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짐도 이만한 걸 짊어지고 걷는 걸 보면 '우와' 한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