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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S3] 한쿠마, 썬칩 맹활약, 이변의 돌풍 잠재우다(종합)

기사입력 2010.01.13 18:09 / 기사수정 2010.01.13 18:0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TEKKEN CRASH) 리그 9주차, 4강 경기에서 결승에 진출할 2팀이 가려졌다. 이번 리그의 4강 경기가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10일 오후 6시에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13일 오후 5시에 녹화 방송되었다.
 
4강 경기는 드러나지 않았던 각 팀 대장들의 힘에 의해 결정됐다. 그동안 다른 팀원들의 활약 속에 출전 기회가 없었던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의 대장 한쿠마(한동욱/쿠마)는 이날 처음 출전해 5승으로 경기를 직접 마무리 지으며, 자신이 팀의 대장인 이유를 보여줬다. 수퍼스타(SUPER STAR)의 대장 썬칩(최선휘/브라이언)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4승을 달성, 자신의 순서가 오자마자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그동안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이변의 주인공, '용봉동 불야성'과 '요술같은 솜씨'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4강 1경기에서는 스페셜리스트와 용봉동 불야성이 맞붙었다.

상대 팀과의 캐릭터 상성을 고려해 스페셜리스트는 선봉을 레인(홍선표/브루스)에서 홀맨(김정우/라스)으로 바꿔서 나왔다. 8강에서 약세였던 용봉동 불야성의 선봉 '옵티머스(김형선/잭-6)'를 잡고 곧바로 에이스 '샤넬(강성호/알리사)'를 상대하려 했던 것. 그러나 옵티머스는 평소의 기습적인 공격 스타일과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며 오히려 홀맨을 잡아냈다. 선봉 역할을 해낸 옵티머스는 스페셜리스트의 중견으로 등장한 레인에는 패했다.

3세트에서 관심이 모아졌던, 레인과 샤넬의 대결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큰 기술을 걸지 못한 채 한 라운드씩을 주고받으며 초반이 지나갔다. 그러나 3세트 횡이동에 이은 반격으로 극적 승리를 따 낸 샤넬은, 특유의 공격성을 회복하며 4세트에서도 승리, 결국 3-1로 레인을 물러나게 했다.

4세트에서 이번 시즌 '최후의 병풍'이었던 한쿠마(한동욱/쿠마)가 마침내 출전했다. 오랫만에 등장한 '한쿠마'는 공중 콤보를 실패하는 등 초반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샤넬의 패턴을 미리 파악하고 나온듯 침착하게 샤넬을 몰아붙였다. 다이나믹 레인지(상대를 띄우며 뒤로 점프한 뒤 다시 내리찍는 기술)로 상대를 압박하던 샤넬이었으나, 공중에 뜨려고 하기만 하면 곰의 앞발이 알리사를 땅으로 끌어내렸다. 샤넬은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으로 라운드 스코어 2-2로 따라붙었으나, 5라운드에서 한쿠마의 심리적인 패턴 플레이에 말려 패배했다.

5세트에서 용봉동 불야성의 대장 'C.S.E'가 한쿠마와 맞붙었다. C.S.E 선수는 2라운드를 퍼펙트로 따낸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다시 한 번 기적전인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높였다. 한쿠마는 라운드 스코어 1-2까지 몰렸으나, 상대를 벽에 몰아넣은 뒤 베어 헌팅 자세, 필살기 등의 다양한 공격으로 4, 5라운드를 따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6세트가 마지막 고비였다. 옵티머스는 한쿠마의 패턴 플레이에 당해 1, 3라운드를 내주었으나, 팽팽하게 진행된 2, 4라운드를 모두 따내며 한쿠마를 끈질기게 추격했다. 그러나 5라운드에서 미묘한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3번의 승부처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한쿠마는, 7세트 샤넬의 너클 대쉬와 디스트로이 폼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3-0 승리를 거둔데 이어, 8세트에서도 'C.S.E'에게 3-0으로 승리, 결국 자신의 차례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스페셜리스트가 테켄 크래쉬 무대에서 첫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8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한쿠마 선수가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4강 2경기에서 '수퍼스타'와 '요술같은 솜씨'가 맞붙었다.

요술같은 솜씨는 수퍼스타의 선봉 '말구(박일권/로우)'에게 최근 강세를 보였던 '냉면성인(김제우/로져)'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냉면성인은 시작하자마자 컷킥(하단공격을 회피하며 상대를 띄울 수 있는 점프킥)으로 분위기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냉면성인은 4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콤보 실수로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5라운드에서 냉면성인이 자이언트 스윙을 성공시키며 말구를 레이지 모드로 만들어 놓고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그러나 공격을 모두 막아낸 말구는 마지막 순간 기상어퍼에 이은 추가타로 극적으로 승리, 16강과 예선에서 냉면성인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기세가 오른 말구는 요술같은 솜씨의 중견 '다살기'까지 3-0으로 잡아내며 2승을 올렸다.

3세트에서 최종전 올킬만 3번을 기록한 '최종전의 사나이' 나락호프(주정중/머덕)'가 말구를 3라운드 만에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밀리던 나락호프는 더블 KO를 만들어 내면서 분위기를 잡아나가더니 특유의 몰아치는 공격으로 말구를 3-1로 잡아냈다.

4세트에서는 수퍼스타의 중견 '소용돌이(이상준/데빌진)'가 나락호프를 잡기 위해 나섰다. 소용돌이 선수는 특유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나락호프를 밀어붙였으나, 나락호프는 위기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 1, 2, 4라운드를 모두 극적으로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5세트에서 마침내 수퍼스타의 대장 '썬칩'이 등장했다. 지난 8강전에서 명성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던 썬칩이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기세가 오른 나락호프를 3-0으로 잡아낸 것. 썬칩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퍼펙트 승리를 따내는 등, 나락호프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인 끝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세트부터는 썬칩의 독무대였다. 썬칩은 반응 속도부터가 남달랐다. 6, 7, 8세트를 모두 1라운드를 내주며 시작했으나, 2라운드부터는 상대방의 공격을 모두 방어해냈다. 당황한 상대는 빈틈을 보였고, 그 순간 썬칩은 벽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특유의 강력한 벽콤보로 상대를 압사시켰다. 썬칩은 2번째 로테이션에서 상대팀 선수를 모두 3-1의 스코어로 잡아내며, 4승으로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염원하던 결승에 진출한 수퍼스타 팀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 리그 9주차, 4강 경기 결과

▼결승 진출

Specialist 

SUPER STAR

▼3·4위전 진출

용봉동 불야성


요술같은 솜씨

▼4강 1경기 : Specialist  6 - 2  용봉동 불야성

1set : 홀맨(라스/김정우)  2 - 3  옵티머스(김형선/잭-6)

2set : 레인(홍선표/브루스)  3 - 0  옵티머스(김형선/잭-6)

3set : 레인(홍선표/브루스)  1 - 3  CHANEL(강성호/알리사)


4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3 - 2  CHANEL(강성호/알리사) 

5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3 - 2  C.S.E(최상은/아스카)

6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3 - 2  옵티머스(김형선/잭-6) <자리교체>

7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3 - 0  CHANEL(강성호/알리사)

8set : 한쿠마(한동욱/쿠마)  3 - 0  C.S.E(최상은/아스카)


▼4강 2경기 : SUPER STAR  6 - 2  요술같은 솜씨

1set : 말구(박일권/로우)  3 - 2  냉면성인(김제우/로져)

2set : 말구(박일권/로우)  3 - 0  다살기(전지홍/스티브)

3set : 말구(박일권/로우)  1 - 3  나락호프(주정중/머덕)

4set : 소용돌이(이상준/데빌진)  1 - 3  나락호프(주정중/머덕)

5set : 썬칩(최선휘/브라이언)  3 - 0  나락호프(주정중/머덕)

6set : 썬칩(최선휘/브라이언)  3 - 1  냉면성인(김제우/로져) <자리교체>

7set : 썬칩(최선휘/브라이언)  3 - 1  다살기(전지홍/스티브)

8set : 썬칩(최선휘/브라이언)  3 - 1  나락호프(주정중/머덕)

▼결승, 3·4위전 대진 결과

결승전: Specialist vs 용봉동 불야성

3·4위전: SUPER STAR vs 요술같은 솜씨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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