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20
사회

원터치캔 개봉 사고 주의···"참치캔 사고 가장 많아"

기사입력 2010.01.12 17:07 / 기사수정 2010.01.12 17:07

한송희 기자

- 통조림 용기 안전사고 급증하고 있어···84%가 봉합수술 받아

[엑스포츠뉴스LIFE=한송희] 원터치캔을 개봉하거나 취급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는 위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 www.kca.go.kr)에 접수된 식료품 캔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 515건이었고, 이중 원터치 캔 포장을 이용하는 참치캔(228건, 44.3%)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와 직접 통화가 가능한 70건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 개봉과정에서 다친 사례가 가장 많았고(48건, 68.6%), 대부분(59건, 84.3%)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업체에 눈에 띄기 쉽게 주의표시를 개선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새로운 포장방식 개발을 요청하는 한편, 원터치 캔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식료품 캔 위해사고 증가, 원터치 캔 포장 사용하는 참치 캔 사고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접수된 식료품 캔 관련 소비자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2008년에 126건, 2009년 15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캔 위해사고(515건) 중 원터치 캔 포장 용기를 주로 사용하는 참치 캔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고(228건, 44.3%), 그 외로는 과일 통조림(23건, 4.5%), 옥수수 캔(11건, 2.1%)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사고 70건 중 68.4%가 개봉하는 과정에서 다치고, 84.3%는 봉합수술을 받아

2008년부터 2009까지 2년간 접수된 위해정보 중 소비자와 직접 통화가 가능한 70건(2008년 44건, 2009년 26건)에 대해 심층 조사한 결과, 원터치 캔을 개봉하는 과정(48건, 68.6%)에서 가장 많이 다쳤고, 다음으로는 원터치 캔을 분리수거하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9건, 12.8%)에서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친 경우의 대부분(59건, 84.3%)은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일부는 치료 후에 상처부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손가락을 잘 펴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남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단순열상은 11건(15.7%)에 불과했다.

치료비를 보상받은 소비자는 11건(15.7%)에 불과하고, 이 중 치료비 전액을 보상받은 경우는 5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사대상 소비자의 대다수(59명, 84.3%)가 개봉 시 주의표시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서 소비자 스스로 반드시 개봉 전에 사용상의 주의사항 및 개봉방법을 인식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밝혔다.

일부 제품 주의사항 표시 눈에 띄지 않아 개선 필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원터치 캔 58개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57개)의 제품에 '개봉시 캔 절단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를 표시하고 있었고, 1개 제품(동원F&B '도울 트로피칼후르츠칵테일'(필리핀))은 한글로 표시한 주의문구 없이 영문으로만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주의사항 표시가 눈에 띄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의사항 표시를 캔 측면에 작은 글씨로 표시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색상 및 작은 글씨체를 사용한 경우가 있어 효과적인 기호 및 색상 등을 사용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예방에 효과적인 포장방식의 개발 필요

조사대상 소비자(70명)의 절반 이상(59.8%, 복수응답)은 원터치 캔 뚜껑 절단면을 날카롭지 않게 제작하거나, 재질 및 포장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원터치 캔으로 인한 소비자 위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업체의 재질 및 포장방식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관련업체에 소비자의 눈에 쉽게 띄도록 주의표시를 개선하고 안전성이 강화된 새로운 포장방식 개발을 요청하는 한편, 원터치 캔의 개봉 및 취급 시 소비자들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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