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임상아와 정준호 등 보스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tvN '문제적 보스'에서 임상아의 뉴욕 생활이 공개됐다. 임상아가 늦은 저녁 시간 이동한 곳은 댄스학원이었다. 댄스학원 수업을 마친 임상아의 딸 올리비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올리비아는 16세로, 임상아는 늘 딸을 데리러 다닌다고 말했다.
임상아는 택시 안에서 "이거 왜 이렇게 잘했냐"며 흐뭇한 표정으로 딸의 무용 영상을 봤다. 올리비아의 꿈은 발레리나로, 무용 전공자인 엄마를 좇아 꿈을 키워나가는 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임상아는 올리비아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임상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현재는 아이가 많이 저를 이해해주고 있다. 제가 최대한 아이하고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 보면 육체적으론 좀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음 날, 임상아는 이른 아침 미팅을 마친 뒤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에서는 신입 사원 면접도 있었다. 면접을 마치고 복귀한 임상아는 버논의 작업물도 확인했다. 임상아는 버논에게 디자인이 딱딱하다고 지적했다. 버논은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에 나섰다.
임상아는 수정물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소리쳤다. 임상아는 "내가 선이 너무 딱딱하다고 했잖아. 좀 더 자연스럽게 만들라고 말했잖아"라며 "그렇게 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임상아는 이후 회사 밖으로 향했고, 버논을 불러 이야기를 나눴다. 임상아는 날씨 이야기를 먼저 꺼낸 뒤 "요즘 재밌는 일 좀 있냐"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다. 버논은 이야기를 하던 중 "아트는 항상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때 임상아는 "난 네 아트 정말 좋아한다"며 "그런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줬다.
정준호는 부산 뷔페 직원들과 포장마차로 향했다. 이날 정준호는 조리부장, 영업부장 등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준호는 "뷔페 설립자이고 창립자인데도 얼굴마담인 줄 알았다고, 그런데 사장이긴 했구나 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많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조리부장은 "진지하시다"고 분위기를 깨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는 "조리부장은 지금 뺀질뺀질하고 여유가 있지만 처음에는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조리부장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조리부장은 "처음 입사할 때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리부장은 "유치원생이었는데 어린 딸 때문에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찍 마치는 직업을 찾으려고 회사에 얘기했다. 회사에서 배려를 해준 게 딸을 혼자 키울 수 있게끔 일찍 퇴근도 시켜줬다. 주말이 문제였다. 맡길 데가 없으니까. 제가 회사에 데려왔다. 사무실에 놓고 일을 하고 했는데, 직원들이 가족처럼 밥도 챙겨서 먹이고 그랬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영업부장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꺼냈다. 영업부장은 "대표님이 연예인이다 보니까 다른 매장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기대치가 크다. 직원들이 일하다가 실수로 이물질이 튈 수도 있다. 손님 한 분이 자기는 돈 필요 없다. 딴 것도 필요 없고 정준호 씨가 나에게 사과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영업부장은 "결국은 제가 사과를 했다. 몇 번을 사과해도 받아주지 않더라. 그러면 제가 마지막에 하는 방법은 그거다. 결국은 제가 무릎을 꿇는다"고 말했다. 보스로서 처음 알게 된 사실에 정준호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영업부장은 인터뷰에서 "얼굴에 침을 뱉는 분들도 있다. 그런 일들 때문에 기운이 많이 빠진다. 직원 모두 노력하잖나. 이런 사람한테 이런 대접받으려고 하는 건 아닌데"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싶다. 난 못 했을 것 같다"며 "뭐라고 표현 못 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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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