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스크린 상한제, 적극 추진하겠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2일 박양우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적으로 국회와 조율이 필요해서 몇 %의 수준인지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가 있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스크린 상한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가 세계시장에서 커 나가려면 다양하고 좋은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다양하고 좋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려면 스크린에 다양한 영화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크린 상한제는 영화 산업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특정 영화에 배정되는 스크린 수를 법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지난 15일 프라임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11시 사이 스크린 점유 상한을 50%로 규제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스크린 독과점 금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박양우 장관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확보 기회를 만들어 일반 관객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독립·예술 영화는 문화산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산이지만 시장에 덩그러니 갖다 놓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기획·제작 뿐 아니라 배급과 상영까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중 독립예술·상업 부문 맞춤형 정책을 담은 '한국영화 중장기 발전방안 계획'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