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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비긴 버튼 "우리는 간다, 올드트래포드로!"

기사입력 2006.01.10 00:21 / 기사수정 2006.01.10 00:21

김형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준) 알랙스 퍼거슨 감독이 한국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1시 엑세터에서 가진 벌튼 앨비언(Burton Albion)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한 것에 대해 결과는 실망스러웠으나 2차전에서도 젊은 선수 위주의 선수 구성으로 경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벌튼의 홈 구장인 피렐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침과 동시에 후반 바슬리의 두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불운을 떨치지 못하고 잉글랜드 5부 리그 팀인 벌튼 앨비언에 0-0으로 발목을 잡혔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투입된 후반, 전반에 비해 활기찬 공격력과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자랑했으나 벌튼의 골키퍼 사울 디네이가 두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막아냄과 동시에, 조직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결과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면 5부 리그 팀인 벌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살릴 수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승부 결과에 만족하고, FA컵 대회(타이틀)에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만족 할 것”이라며 “전국은 아마도 우리가 이번 게임에서 이기길 바랬을 것 이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으며 오늘날 FA컵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 날 수 있다”며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퍼거슨 감독은”이번 대결에서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고,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다행이도 우리는 더욱 심한 벌(패배)는 면했다” 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이 날 경기에서 맨유는 조화롭고 생생해 보였다. 지난 엑세터에서 열렸던 원정 경기에서 놀랄 만큼이나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이제 그 것은 벌튼의 몫” 이라며 오는 17일 또는 18일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새로 영입한 디비치와 에브라를 시험 가동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위리그의 팀과 상위리그의 팀이 맞붙게 될 경우 하위 리그 팀의 홈 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게 되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 FA컵은 그러나 양 팀이 무승부를 기록 할 경우 상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재경기를 펼치는 원칙 또한 가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벌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성지’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르게 됨과 동시에 벌튼의 축구팬들은 위와 같은 결과에 대만족을 드러냈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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