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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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옥탑방"…'사랑을 싣고' 함소원, 미소 속 숨겨진 아픈 가정사 [엑's PICK]

기사입력 2019.04.20 11:38 / 기사수정 2019.04.20 11:3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함소원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함소원이 출연, 무료로 무용을 가르쳐준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무용을 하게 됐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집안 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어려워진 형편에 함소원의 아버지는 학원비 대신 그의 손에 편지를 쥐어줬다고. 함소원은 "그때 고민 끝에 한혜정 선생님께 편지를 드렸는데, 1년 동안 돈을 받지 않고도 저를 가르쳐줬다"며 한혜경, 김희정 선생님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두 선생님을 찾으러 가던 중 함소원은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MC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서울 강남구로 도착한 함소원은 "아버지가 음료수 유통업을 하면서 8살 때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고3때 옥탑방에 다섯 식구와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옆방에는 주인집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땐 커튼을 하나 쳐놓고 살아야했다"는 말을 전하며,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또 함소원은 옥탑방은 물론 지하방에서 살기도 했다고. 그는 "완전 지하에서 살기도 했다. 거기서 살 때 불편한 건, 비가 많이 오면 잠긴다는 점이다. 물이 들어오면 목까지 차오르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당시, 비가 너무 많이 와 목까지 물이 찼던 때를 회상하면서도 덤덤하게 "그냥 헤엄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바닥 위로 물이 계속 스며들어서 자다가 걸레로 닦고 다시 짜고 다시 자고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살았던 옥탑방으로 온 함소원은 아버지가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가 주식에 투자했는데, 실패해서 휴지 조각이 돼서 들어온 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엄마가 싸매고 장롱을 보고 누워있었고 아빠는 계속 고개만 떨구고 있던 게 생각난다. 그때 '아 우리 집이 또 한 단계 더 힘들어지는구나. 내일부터 더 힘들어질테니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그간 방송에서 밝은 모습과 남편 진화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함소원. 늘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함께 눈물샘을 자극했던 부분이었다. 방송이 끝난 직후에 시청자들은 함소원의 행복한 미래와 꽃길을 응원하며서 격려를 전하고 있다.

한편 함소원은 이날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한혜경, 김희정 선생님과 재회하는 기쁨을 맞이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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