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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할 때보다 더 신경"…박하이, 트로트 가수로 새도전 [종합]

기사입력 2019.04.18 15:0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박하이가 트로트 가수로 새롭게 도전한다.

1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박하이의 미니 2집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달라요'는 착착 달라붙는 노랫말과 톡톡 튀는 스윙 리듬이 강한 중독성을 유발하며 복고풍 사운드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다. 임창정 히트곡 제조기라는 '멧돼지와 홍익인간 사단'이 작곡, 프로듀싱을 맡았고 박하이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박하이는 "제가 이번에 감히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보니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달라요'를 작곡한 작곡가 멧돼지는 "'달라요'는 다른 곡과 다르고 싶어서 쓴 곡이다. 기존의 트로트와는 차별화되고 싶어서 쓴 곡이다"며 "앞에는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가 들어가고 뒤에는 반전을 주는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하이와의 작업에 대해 "전 앨범도 잘했는데 '트로트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뽕끼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현장에는 박하이가 참가했던 '프로듀스101'과 '미스트롯' 동기들이 찾아와 응원을 건넸다. 사회는 '프로듀스101'과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황인선이 맡았으며 '프로듀스101'의 성혜민, 황아영, 김주나, '미스트롯'의 황연경, 두리, 노연수, 박승연, 장하온 등이 현장에서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을 건넸다.


박하이는 트로트를 도전한 계기를 묻자 "언젠가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아이돌을 하다가 트로트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냐. 트로트가 연륜이 있어야 잘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하려고 했는데 '미쓰 트롯'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다"며 "그래서 빨리 신나고 가볍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트로트로 찾아뵙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로트에 대한 준비는 1년 반 전부터 계속 연습했다. 장르를 계속 찾아 다니며 노래를 녹음하고 취소하고 그랬다"며 "처음에는 가볍게 트로트를 해볼까 했는데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진지하게 하게됐다. 큰 이유는 없고 재미가 있었다"고 연습과정을 전했다.

2006년 걸그룹 연습생을 시작한 박하이는 백댄서와 연기자 활동, Mnet '프로듀스 101', 아이돌 솔로 데뷔까지 13년간 굴곡의 여정을 겪어왔다. 이후 박하이는 TV조선 '미스 트롯'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 전향 의지 드러냈다. 


박하이는 "가수를 하려고 연습생과 백댄서를 하다가 잠시 연기자로 이탈했다. 단역과 조역을 맡으면서 연기 쪽으로 갔다"며 "회사 대표님을 잘 만나서 제가 못다한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어하시더라"며 "제가 나이가 많아서 '아이돌 가수가 가능할까'라고 생각했다. '프로듀스 101'을 나가서 느낀게 이제 아이돌을 하기에는 힘든 나이고 '미스 트롯'을 나가보니 더 트로트가 재미있었다"고 지난 다사다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최근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트로트가 오래갈 수 있는 장르이다 보니 그렇지 않은가 싶다"며 "솔직히 아이돌 수명이 짧고 설수 있는 무대도 한정됐다. 무대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싶은 건 똑같은데 트로트가 더 작은 무대도 갈 수 있으니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트로트가수들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트로트하면 목소리가 걸쭉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제 목소리가 살랑살랑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박하이는 "'왜 덤볐지'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잘만하면 오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괜히 했다' '아이돌하다 안되니 트로트로 바꿨다'는 소리를 듣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 아이돌 할 때보다 더 열심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하이는 "공백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장르를 찾은 것 같다"며 "'미스트롯'에서 떨어져서 의기소침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태인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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