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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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콴, "김연아의 우상이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쁠 뿐"

기사입력 2010.01.05 15:09 / 기사수정 2010.01.05 15: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화문, 조영준 기자] 90년대 세계 피겨 스케이팅을 풍미했던 '피겨의 전설' 미셀 콴(30, 미국)이 국내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지난 3일 내한한 미셀 콴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아이스링크에서 스페셜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1, 2급의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벌어진 스페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수미(18, 동천의 집)을 비롯해 어린 꿈나무들을 직접 지도한 미셀 콴은 "매우 흥미롭게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늘 날씨가 매우 추웠지만 행사가 취소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습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밝혔다.

차가운 날씨를 대비한 듯, 두터운 의상을 입고 광화문 아이스링크에 나타난 미셀 콴은 기본적인 스케이팅부터 시범을 보였다. 모든 선수들에게 서클을 그리는 스케이팅을 가르친 미셀 콴은 유연한 스핀 시범도 선보였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콴의 기량에 광화문 아이스링크에 모인 관중은 탄성을 자아냈다. 스핀 연습에 이어 점프 도약에 대한 강습을 마친 콴은 클리닉 시간을 가진 어린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가졌다.

클리닉을 모두 마친 미셀 콴은 "한국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유망주들이 모두 김연아를 우러러보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선수들이 김연아를 롤 모델로 보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국내 유망주들을 비롯한 전 세계 선수들의 우상이 된 김연아도 자신이 '롤 모델'로 여긴 선수가 있었다. 미셀 콴의 경기를 보고 미래의 '챔피언'을 꿈꿨던 김연아는 지난해 8월에 열린 '아이스올스타즈'에서 콴과 함께 무대에 서는 행운을 누렸다.

현존하는 최고의 스케이터인 김연아의 우상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미셀 콴은 "내가 김연아의 우상이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 김연아를 보면서 성장하는 한국 스케이터들 중, 미래의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일에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과 꿈나무 클리닉 강좌를 마친 미셀 콴은 6일, 연세대를 방문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 = 미셀 콴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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