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호랑이상, 팔자가 세보여서 걱정이라면?

2010년 호랑이의 해인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자연스럽게 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곤 하는데…, 특히 면접 부담이 강한 취업 준비생들에게 더욱 그렇다. 2010년 경인년에 호랑이를 닮은 얼굴, 과연 면접관들도 좋아할까?    

광대 … 팔자 세 보이는 옆 광대, 어려보이는 앞 광대

호랑이상의 특징이라면 광대뼈가 발달된 강한 인상이다. 게다가 광대뼈가 돌출되면서 턱까지 발달된 경우라면, 전체적인 얼굴 크기는 크게 느껴지고 남성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강하고 억척스러워 보이는 첫인상을 주기 쉽다.

그런데 관상학적으로 팔자가 세다고 하는 것은 옆 광대가 심하게 발달한 얼굴로, 팔자가 세보이거나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미지가 강한 반면, 앞 광대가 살짝 있는 얼굴은 오히려 입체적인 볼륨감을 살려주기 때문에 한층 얼굴이 작고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다.

요즘 '베이비페이스'라 불리는 연예인들의 공통점 역시 앞 광대의 볼륨감이 있는 얼굴이다. 광대라고 하면 무조건 억세 보인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요즘 '앞 광대'는 새로운 동안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앞 광대가 살아나면 한층 입체적이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작은 얼굴이 완성되기 때문.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선천적으로 광대뼈가 심하게 발달한 경우, '3차원적 광대뼈 회전(3D malar rotation)'을 통한 광대축소술로 개인의 윤곽상태에 맞는 입체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광대축소가 가능하고, 한층 볼륨 있고 생기 있게 개선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 … 차라리 복 코가 부러운 매부리코

직종마다 차이는 좀 있지만, 대체적으로 면접관들은 호감형의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 따라서 친근하면서 편안한 외모는 유리한 점이 많은데, 자칫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매부리코나 휜 코 등은 단정하고 지적인 이미지에서 멀어지면서 면접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코에서 관상과 관계가 있는 부위는 코끝과 콧망울이다. 코끝이 두툼하고 콧망울이 널찍하면서 윤기가 흐르는 ‘복코’는 재물운이 있다. 또, 코가 길고 콧등이 튀어나와서 코끝이 매의 부리처럼 보이는 '매부리코'는 욕심이 많고 이기적이라고들 한다.

특히 매부리코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얼굴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상이 매우 강하고 매섭게 보일 수 있다. 특히 튀어나온 코뼈와 코끝이 옆모습일 때 더욱 강조되어 매끄러운 얼굴 라인을 중시하는 요즘 추세에 역행해 코성형을 고려하곤 한다.

또한 복코는 코끝이 두껍고 뭉뚝해서 전체적인 이미지가 무겁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재물운이 있다고 하지만 점점 재물운의 복코보다 코끝이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호한다. 그래서 동양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낮고 펑퍼짐한 복코를 날렵하게 교정하려면 콧대와 함께 코끝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코끝조각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턱 선 …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 좌우

또 하나 면접에 유리한 관상학적인 조건은 갸름한 턱 선이다. 턱 선은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정면으로 노출되어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부위다. 때문에 '사각턱'처럼 각지고 발달된 턱 선을 가졌다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보다 둔하고 고집스러워 보이기 쉽기 때문. 특히 턱이 너무 작거나 무턱일 경우에도 인간관계에 있어 외롭고 주변인의 도움이 적은 상이라고들 한다.

유 원장은 "기존의 '사각턱 축소술'은 귀 밑의 각진 사각턱 부위만을 깎아냈다면, 'V라인 사각턱수술'은 동시에 턱 끝의 폭과 모양까지 V자로 날렵하게 다듬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이렇게 개선된 턱 선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얼굴선을 만들어 동안의 세련된 이미지로 바꿔준다"라고 조언했다.

누구도 크고 각진 얼굴을 원하진 않는다. 작고 갸름한 얼굴이 주는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가 각광받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결과이며, 그래서 취업이나 결혼을 앞두고 크고 각진 얼굴로 인한 콤플렉스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