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31 11:39 / 기사수정 2009.12.31 11:39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2009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와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경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이번 년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3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년도 축구계를 빛낸 11명의 선수진을 전했다.
우선 수비 최후방에서 골 문을 지키는 수문장은 브라질 대표팀과 인테르 밀란의 수문장인 줄리오 세자르가 뽑혔다. 줄리오 세자르는 안정적인 선방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과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위에 견인차 구실을 했으며 소속팀 인테르의 리그 4연패를 도왔다.
오른쪽 풀백은 마이콘 더글라스가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풀백인 마이콘은 공수양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수비 가담으로 인테르와 브라질의 우측을 담당하고 있다. 좌측 풀백은 애쉴리 콜이 차지했다. 애쉴리 콜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통해 첼시의 리그 1위 질주에 크게 이바지했다.
중앙 수비는 존 테리와 카를레스 푸욜이 뽑혔다. 바르사의 6관왕을 이끈 푸욜은 수비수치고는 작은 신장이지만 뛰어난 대인방어 능력과 투쟁심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2008-20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풀백으로 출전했음에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존 테리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2008-2009시즌 초반 부진했던 첼시에 분위기 전환점의 촉매제 역할을 하며 부진했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미드필더는 프랭크 램파드, 샤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선정됐다. 샤비와 이니에스타는 이번 시즌 바르사가 6관왕이란 대업을 차지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안정적인 볼 키핑을 바탕으로 점유율 싸움에서 팀이 우위를 점하는데 이바지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출발을 준비하는 바르사 호의 엔진과 같았다.) 특히 이 두 명의 맹활약은 강호로 군림하지 못한 스페인 대표팀이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램파드는 이번 시즌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2008-2009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은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다.
공격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디디에 드로그바, 리오넬 메시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하며 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 2기의 일원이 된 호날두는 윙 어라는 포지션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득점력으로 前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년 연속 챔스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으며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준수한 모습으로 갈락티코 2기의 주연으로 다가서고 있다.
한편, 드로그바는 펠리페 스콜라리 체제에서 부진했지만, 거스 히딩크와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는 포워드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활약으로 첼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거의 매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스탯 뿐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괴물 같은 활약으로 드록신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끝으로 이번 년도 최고의 선수로 뽑힌 메시는 바르사의 6관왕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담당했으며 문전 앞에서의 결정력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
[사진=아디다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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