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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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효리네2' 누르고 종편 예능 1위…매력 포인트 #4

기사입력 2019.04.10 14:51 / 기사수정 2019.04.10 14:57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미스트롯'이 방송 6주 만에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은 평균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달성해 종편 예능 시청률 1위인 JTBC '효리네 민박 시즌 2'(10.75%)를 꺾었다.

이에 '미스트롯'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아이돌 음악'이 아닌 '트롯 장르'에 집중

'미스트롯'은 아이돌 위주의 가요 시스템에서 침잠해 가던 '트로트'에 조명을 맞췄다. 오디션 시장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트로트에 주목한 것이다. 기획 당시 '가뜩이나 오디션 프로가 퇴조세인데, 누가 트로트 오디션을 보겠나'라는 우려와 냉소가 오갔지만, 제작진은 '트로트의 힘'을 믿었다. 결국 '미스트롯'은 1만 2천 명이 넘는 지원자들을 끌어 모으며 '트로트 오디션'의 막을 열었다.

#2. 톱스타 카드를 버리고, '일반인 참가자'들을 모으다


'미스트롯'은 아주 평범하고, 인지도마저 지극히 낮은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모험을 감행했다. '기본은 한다'는 생각에, 늘 보던 스타들을 반복 등장시키던 '스타 캐스팅'을 과감히 내려놓고 생판 일반인, 그것도 사회적으로 비인기, 비주류 장르인 트로트에 목숨을 건 사람들을 무대에 올렸다. 그 결과 열정과 진정성 넘치는 무대가 완성됐다.

#3. 2049가 아닌, 중장년층을 위한 트로트를 노래하다

'미스트롯'은 지갑을 열고 직접 돈을 쓰는 세대인 '2049 시청률'에 맞춰 움직이는 '콘텐츠 만능 시대'에서, '중장년층'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과감히 방향을 틀었다. 또한 '가족 예능'을 외면하고 있는 세대들의 틈바구니에서, '트로트'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던 중장년층을 위한 노래의 향연을 보여줬던 것이다. 이로 인해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살리는 열광적 무대는 물론, 트로트를 잘 몰랐던 젊은 세대까지도 건드리는 기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4. 최종 심사의 표를 대중에게로

'미스트롯'은 장윤정과 조영수, 노사연과 이무송, 붐, 인피니트 남우현 및 나이와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 '마스터 군단'을 꾸려 대중적인 트로트를 뽑아냈다. 편견을 갖고 보지 않는 마스터들의 시선을 통해 정통 트로트뿐만 아니라 댄스 트로트, 록 트로트, 새미 트로트 등 폭넓은 트로트의 영역’을 개척했다.

제작진 측은 "경제도 미래도 불안한 우울의 시대에서 투박하리만큼 진솔하게 삶을 표현하는 트로트야말로 시청자들을 위로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며 "남은 한 달 동안 더욱 노력해, ‘최선의 트로트’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스트롯'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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