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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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 감독 "유지태, 김원봉 역할 부담 가졌지만 연기 몰입"

기사입력 2019.04.09 14:39 / 기사수정 2019.04.09 15:5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몽’ 제작진이 배우 유지태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윤상호 감독은 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드라마 ‘이몽’ 감독과의 대화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의 일대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창립했다. 의열단은 조선총독 이하 고관, 군부 수뇌, 친일파 거두 등을 암살 대상으로 설정하고 중요 기관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나라 독립에 큰 기여를 했지만 해방 이후 월북했다.

윤상호 감독은 "굉장히 예민한 소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대기를 다루는 건 쉽지 않다. 김원봉이라는 인물이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등장해 드라마에 보이는 건 아니다. 의열단이라는 단체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일본에게 가장 위협적이었던, 알아야하는 단체다. 역사적으로 덮을 수 없었고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상징적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허구의 여성이 등장해 독립운동을 향해 움직여 가는 다이나믹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지태는 김원봉 역할을 표현할 때 많은 부담감을 갖고 출발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지태도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도 독립운동가로서의 모습을 표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정치적인 곤란한 판단이 엮여 부담은 되지만 연기자로서 독립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몰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4일 방송되는 ‘이몽’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의 윤상호 감독과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00% 사전 제작으로 진행된다.


이요원은 일본군 군의관에게 입양된 뒤 조선인 최초의 여성 외과의사가 된 이영진 역을 맡았다. 호기심 많은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다. 유지태는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연기한다. 이념에 대한 다른 꿈을 꾸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이영진을 적진 깊숙한 곳에 보낸 자신을 책망한다. 
 
이요원, 유지태를 비롯해 임주환, 남규리, 허성태, 조복래, 박하나, 김법래 등이 출연한다. 5월 4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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