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연예인 A씨가 잠을 잘 때 마약을 강제로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구속 후 첫 경찰 조사를 받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반면,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8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마약에 다시 손을 댄 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황하나는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 강요로 투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심지어 A씨가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지인에게서 마약을 구해오거나 본인에게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황하나는 마약 공급 혐의에 대해선 적극 부인하고 있다. 황하나는 마약 투약으로 2016년 유죄 선고가 난 조 모 씨의 판결문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바 있다.
경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어떻게 구했는지 누구와 함께 투약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황하나의 진술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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